[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스릴러 영화 같은 미제 사망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 것일까.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우드 사망사건의 용의자로 그의 남편이자 배우인 로버트 와그너가 지목돼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1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언론들은 LA 경찰 수사팀의 말을 인용해 나탈리 우드 사망사건 수사 전말을 보도했다.

나탈리 우드는 지난 1981년 11월 29일 남편 로버트 와그너, 동료 배우 크리스토퍼 워컨과 캘리포니아 카탈리나 아일랜드에서 요트를 타다 실족해 사망했다.

당시 사고사로 결론이 날 뻔했지만 이후에도 타살설이 제기됐다. 이 같은 상황은 결국 2012년 수사의 재개로 이어졌다. 애초 익사로 기재됐지만, 수사 재개에 따라 ‘기타 미확인 요인’이라는 문구가 덧붙여지기도 했다. 대중들 역시 유명 여배우의 사망에 관련한 사건 진실을 꾸준히 촉구해왔다.

수사팀은 로버트 와그너가 이번 살인 사건의 용의자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나탈리 우드의 시신에서 발견된 상처는 사고사로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 요지다.

또한 경찰은 나탈리 우드가 실족하기 전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사람이 바로 남편인 와그너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1938년생 영화배우 나탈리 우드는 1943년 영화 ‘해피랜드’로 업계 데뷔했다. 이후 ‘초원의 빛’ ‘지구의 대참사’ ‘더 라스트 메리드 커플 인 아메리카’ ‘브레인 스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SF부터 로맨스까지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거물급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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