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세계적인 작가 헤밍웨이가 올 여름 관객들을 쿠바 하바나로 초대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실화 '헤밍웨이 인 하바나'(감독 밥 야리) 측이 쿠바 하바나의 다양한 매력을 20일 공개했다.

'헤밍웨이 인 하바나'는 '노인과 바다'로 1953년 퓰리처상과 195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세계적인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하바나에서 지냈던 7년 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마이애미 글로브 경제부 기자 마이어스가 어린 시절 자신의 우상이었던 작가 헤밍웨이에게 쓴 한 통의 편지로 시작된 운명같은 만남과 우정, 그리고 하바나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 작품.

'헤밍웨이 인 하바나'는 마치 여름 휴가를 떠난 것처럼 여행자들의 '워너비 여행지' 쿠바 하바나의 그림 같은 명소들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1959년 이후 쿠바에서 촬영된 첫 영화로 잘 알려진 '헤밍웨이 인 하바나'는 헤밍웨이의 발자취를 따라가듯 그가 오랜 시간 묵으며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집필했던 암보스 문도스 호텔과 '노인과 바다'를 집필한 자연에 둘러싸인 대저택 핀카비히아의 면면을 둘러볼 수 있다.

관광객이라면 꼭 한번 들린다는 헤밍웨이의 단골 술집 라보데기타와 플로리디타도 영화의 주요 배경으로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항상 헤밍웨이는 이 술집에서 지인들과 어울렸다고 알려졌다. 또한 지금도 쿠바 시내 곳곳에 즐비한 형형색색의 화려한 올드카들과 내리쬐는 태양, 에메랄드 빛 바다를 둘러싼 말레콘 비치의 풍광이 담긴다.

하지만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 뒤에 1950년대 쿠바 혁명의 과정과 정치적인 억압 속에서의 헤밍웨이의 문학적인 고뇌까지 그 시절, 하바나에 담겨있는 모든 것을 담았다.

화려할 것만 같았던 성공 뒤 노년의 삶을 조명한 '헤밍웨이 인 하바나'는 7월 5일 개봉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헤밍웨이 인 하바나'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