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복면가왕'에서 새로운 복면 가수들이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반전 무대를 선사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밥로스에 대항하는 새로운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먼저 점쟁이문어와 월드컵축구공의 무대가 펼쳐졌다. '만남'을 선곡해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완벽한 하모니로 편안함을 선사했다. 점쟁이문어는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를 자랑했고, 월드컵축구공 역시 독창적인 창법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결과는 78대 21의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월드컵 축구공의 승리했다. 2라운드 진출에 탈락한 점쟁이문어는 '그대 없이는 못 살아'를 선곡해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독보적인 음색으로 여유있는 무대를 펼친 점쟁이문어의 정체는 요리연구가 이혜정이었다.

이어 빨래요정과 설거지요정이 '댓츠 왓 아이 라이크(That's What I Like)'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빨래요정은 강렬한 보컬과 그루브를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면 설거지요정은 맑고 투명한 보컬로 듣는 이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대결의 결과는 50대 49 단 한 표 차이로 빨래요정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탈락한 설거지요정은 '토이(Toy)'를 부르며 솔로 무대를 꾸몄다. 설거지요정의 정체는 그룹 칸의 유나킴이었다.

세 번째로 게자리와 태양계가 '사랑앓이'를 불렀다. 여린 가성으로 노래를 시작해 심금을 울린 태양계는 이어 날카로운 보컬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게자리는 폭발적인 고음과 은은한 감성을 적절히 섞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대결의 승자는 게자리였다. 게자리는 62대 37로 태양계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태양계는 '왼손잡이'로 솔로 무대를 펼쳤다. 그는 흥을 돋우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태양계의 정체는 코미디언 이용진이었다.

마지막으로 살바도르달리와 앤디워홀이 무대에 올라 '일어나'를 불렀다. 살바도르달리는 개성 있는 독특한 보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면 앤디워홀은 담담하게 노래를 소화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결과는 60대 39로 살바도르달리의 승리였다. 탈락한 앤디워홀은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선곡해 솔로 무대에 올랐다. 앤디워홀은 감미롭고 차분한 목소리로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앤디워홀의 정체는 배우 성혁이었다.

이혜정 유나킴 이용진 성혁이 시원한 반전 무대를 선사한 가운데 이들을 꺾고 2라운드에 올라 간 복면 가수들이 가왕 밥로스의 연승을 저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