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영화팀] 매 주 수십 편의 영화가 개봉을 한다. 관객들에 다양한 사전 정보를 제공하고자, 티브이데일리 기자들이 금주 개봉작들의 포인트를 짚어봤다.



'미쓰백'
-감독: 이지원, 출연: 한지민, 김시아, 이희준, 권소현, 상영시간: 98분
-Check Point: 아픔에 대한 공감, 그 뜨거운 연대의 힘

성폭행의 위기에서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 지은(김시아)을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는 백상아와 지은(김시아)의 감정적 교류에 초점을 맞추며 둘 사이에 진득한 연결고리를 형성한다. 이를 토대로 '미쓰백'은 '아동학대의 잔혹한 현실을 외면하지 말자'는 뚜렷한 메시지를 묵직하게 밀고 나간다. 한지민은 그간 보여온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거칠고 센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 그는 짧은 머리와 새빨간 입술로 거친 면모를 표현하는가 하면, 표현은 서툴지만 따뜻한 백상아의 성격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 집중도를 높인다. 배우들의 열연과 메시지의 묵직함이 뭉클한 감동을 남긴 영화 '미쓰백'이다.



'스타 이즈 본'
-감독: 브래들리 쿠퍼, 출연: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샘 엘리엇, 데이브 샤펠, 상영시간: 135분
-Check Point: 레이디 가가의 존재감, 모두에게 통하는 음악의 힘

서로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최고의 스타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음악 영화다.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감독과 각본, 주연을 맡았으며,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첫 주연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레이디 가가는 안정적인 연기력은 물론, 주인공이 느끼는 희망, 두려움 등의 감정을 노래로 풀어내며 몰입도를 높인다. 그는 화장기 없는 민낯까지 공개하며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에 캐릭터의 격정적인 감정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브래들리 쿠퍼는 극적인 전개보다는, 우리가 아는 익숙한 이야기에 적절한 음악을 덧입혀 음악 영화의 장점을 부각시킨다.



'리즈와 파랑새'
-감독: 야마다 나오코, 출연: 타네자키 아츠미, 토야마 나오, 혼다 미유, 후지무라 코노미, 상영시간: 90분
-Check Point: 감성적인 터치로 그려낸 빛나는 학창시절

외톨이 미조레와 그녀에게 유일하게 다가와준 노조미, 단짝이 된 두 소녀가 고등학교 마지막 콩쿠르곡을 함께 준비하며 겪게 되는 우정과 성장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화는 소녀들의 갈등과 화해, 또 청소년기의 고민과 불안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공감대를 높인다. 우정과 성장이라는 보편적인 이야기가 학창시절 추억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전개는 잔잔하지만, 서정적인 분위기와 이에 어울리는 음악이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화 '목소리의 형태' 제작진이 만든 신작으로, 일본 특유의 감성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다.



'킨: 더 비기닝'
-감독: 조나단 베이커, 조쉬 베이커, 출연: 마일스 트루잇, 잭 레이너, 조 크라비츠, 데니스 퀘이드, 상영시간: 102분
-Check Point: 화려한 비주얼과 신선한 전개, 독특한 SF의 탄생

우연히 다른 차원의 무기인 슈퍼건을 얻게 된 소년이 출소한 형으로 인해 두 세계로부터의 추적을 당하며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는 미스터리 액션 영화다. 영화 '콘택트'와 '기묘한 이야기' 제작진이 참여한 작품으로, 재기 발랄한 설정과 전개가 보는 이들의 흥미를 끌어낸다. 현실 세계와 또 다른 차원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설정부터 이를 활용한 무기들까지. SF 장르만의 독특하고 신선한 전개가 눈길을 끄는 것. 여기에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팬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마블 스튜디오 시각 효과팀이 참여, 화려한 볼거리를 통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티브이데일리 영화팀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스틸, 그래픽=장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