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추적60분'이 특정 전화번호를 바탕으로 전국의 오피스텔, 휴게텔 등 불법 성매매 업소 출입 여부를 조회해주는 사이트인 유흥탐정으로 한국의 성매매 실태를 정조준 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밤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추적60분'은 4.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5.2% 보다 0.3%P 하락한 수치이나, 심야프로그램 기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이날 '추적60분'에서는 유흥탐정을 통해 한국의 성매매 실태를 조명했다. 유흥탐정은 불법 성매매 업소 출입 여부를 조회해주는 사이트로, 특정 전화번호를 바탕으로 의뢰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유흥탐정은 업소 명은 물론 지역과 날짜까지 상세하게 기록된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이는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성 구매자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

이 가운데 지난달 15일 서울시 강남경찰서 측은 유흥탐정 사이트를 개설한 이 씨를 체포, 정보통신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유흥탐정을 이용해 남편의 불법 성매매 업소 출입 여부를 조회해 본적이 있다는 한 주부는 남편이 되려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유흥탐정으로 인해 불법 성매매 출입 실태가 수면 위에 드러났다. 심지어 성매매를 위한 포털사이트가 존재하고 있어 큰 충격을 자아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성매매 업소 예약은 물론 성매매에 필요한 물품을 유통하고, 성매매 창업과 관련 법률 자문까지 가능했다.

이 같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결과 국내 성매매 업체는 약 2000개가 훌쩍 넘었다. 이는 전국 소재의 고등학교보다 많은 수치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