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서 김응수가 제 발로 요양원에 들어갔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2 아침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극본 최순식·연출 고영탁) 97회에서는 치매에 걸린 김복남(김응수)이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 가출했다.

이날 차진옥(하희라)은 홈쇼핑 성공 축하 파티를 벌였다. 김복남은 "사랑하는 차진옥에게"라는 문구가 담긴 화환을 회사 앞에 남겨둔 채 떠났다. 차진옥은 화환을 발견한 후 "직접 전해주면 좀 좋아"라고 툴툴대면서도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차진옥은 가족들에게 김복남의 선물을 자랑했다. 김복남이 회사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 가족들은 그가 귀가하지 않자 비상이 걸렸다. 차진옥은 김복남이 화장대에 남겨둔 편지를 발견했다.

차진옥은 가족들에게 편지를 보여주며 "네 아빠 길을 잃은 게 아니다. 스스로 나갔다"고 말했다. 김복남은 자신의 증세가 나아질 때까지 혼자서 살아보겠다며 요양원에 들어갔다. 뒤늦게 요양원에서 연락을 받은 차진옥은 눈물을 흘렸다.

차진옥은 김복남이 머물고 있는 요양원으로 향했다. 김복남은 차진옥에 "내가 우리 어머니 치매일 때 다짐한 게 있다. 절대 가족들한테 피해 안 줄 거다"라고 말했다. 차진옥은 모든 짐을 혼자 지려는 김복남의 모습에 속이 쓰렸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