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를 당한 한국 청년이 미국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가운데, 귀국길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25살 한국 청년 박 모 씨는 지난해 말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추락사고를 당했다. 귀국을 하루 앞두고 여행 도중 사고를 당한 것.

헬기로 구조된 박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지금까지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혼수상태다.

그런데 3주가 지나면서 거액의 병원비가 쌓여 가자 병원 측은 고국으로 이송을 압박하고 있다.

여동생은 "병원 비용만 10억이라고 하고 있고, 또 이송 비용은 한 2억 정도 드는 걸로 알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여행사와의 법적 문제까지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책임을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박 씨의 모교인 부산의 한 대학에선 모금 운동이 벌어졌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1만4000명이 넘게 동참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