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김어준이 MBC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보다가 시청을 멈췄다고 했다.

20일 김어주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게 “어제 ‘국민과의 대화’ 앞부분을 조금 보다가 ‘도떼기 시장이 되겠구나’라고 생각을 하면서 시청을 멈췄다. 대통령을 그냥 시장에 밀어 넣은 것이다. 왜 이런 형식을 택한 거냐”고 물었다.

19일 방송된 MBC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는 문재인 대통령과 300명의 국민패널이 참여한 가운데 각본 없는 타운홀 미팅 형식을 표방하며 진행됐다.

이에 고 대변인은 “우리가 통상 방송을 보면 기획이 되고 연출이 된다. 질문하는 사람도, 질문지도 어느 정도 가늠을 해놓고 시작하는 게 통상 방송이다. 어제는 정말 맨 바닥에서 시작해서 난리도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정중한 말만 하는 사람만 있는 건 아니다. 정말 자기의 마음 속에 있는 하지만 두서 없게 말하는 국민도 있고 혹은 정책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 분도 있고 자기의 분노와 고마움이 섞여 있는 장소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의 말에 김어준은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고 돌발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입장에서는 불안정한 상황이지 않냐”고 재차 질문을 했다.

고 대변인은 “대통령께 가장 죄송한 형식의 방송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큰 강점은 진심이고 진정성이었다”고 이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많은 언론에서 다 짜고 친다고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니 그럴 바에야 아무 것도 없이 해보자 했는데 대통령이 오케이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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