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 그룹 공원소녀(GWSN) 멤버들이 ‘해몽의 정석’을 보여줬다.

공원소녀(레나 민주 앤 소소 서령 미야 서경)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연습실에서 티브이데일리와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공원소녀 멤버들은 각자가 가진 고민을 털어놓고 해답의 책에 답을 구하는 ‘해답의 책에게 물어봐’ 코너를 진행했다.

앤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오랜만에 컴백을 했는데도 그루(팬덤명)들을 못 만나서 속상하고 너무 보고 싶다. 이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책을 펼쳤다.

펼친 페이지에는 ‘다른 상황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앤이 “어떤 연결고리인지 너무 모호하다”며 불만을 드러내자, 서령은 “요즘 그런 바이러스 때문에 팬사인회도 영상통화로 한다고 하지 않나. 뭔가 그런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 같다”라는 리더다운 해석을 전했다.

다음 주자인 민주는 “오랜만의 컴백이라 무대를 훨씬 잘하고 싶다. 오늘 무대도 잘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라며 책을 펼쳤다. 페이지에는 ‘문서화하라’라는 짧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민주가 갸우뚱하자 멤버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기 시작했다. “일기를 쓰라는 멤버”부터 “공부를 하라”는 멤버까지 다양했다. 특히 레나는 “이 가사에서는 이렇게 하고, 이 가사에서는 이렇게 한다는 것을 글씨로 써서 계획적으로 하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연습생 일지를 쓰는 것처럼 1번 카메라에서는 이 표정, 2번 카메라에서는 이 표정 이렇게 써둬라”라는 방법을 제시했다.

세 번째 주자 서경은 “제시카 선배의 광팬이다. 조금 있으면 제시카 선배의 책이 나온다. 그 책을 읽을 수 있을지가 고민이다. 왜냐하면 그게 영어 버전”이라며 책을 펼쳤다.

책에는 ‘제대로 준비가 됐다는 가정하에, 그렇지 않다면 꿈도 꾸지 마라’라고 적혀 있었다.

해석에 재미를 들인 레나는 “그걸 읽기 위해 해석하고 영어 공부를 할 자신이 없으면 해초에 사지도 마라는 것”이라며 웃었다. 서경은 “시원스쿨이 아닌 시카스쿨에 가는 것”이라며 “책을 구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리더 서령은 망설임 끝 “우리 공원소녀가 잘 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책을 펼쳤다. 먼저 답을 확인한 서령은 “정말 말도 안 되는 답이 나왔다”라며 ‘집안일에 집중하라’라고 적힌 페이지를 보여줬다.

이에 멤버들은 “팀워크를 잘 다지라는 것”이라며 “열심히 하자. 우리 일에 집중하라는 것”이라는 해석을 공유하며 성공 의지를 보여줬다.

다섯 번째 주자 미야는 “5월 26일이 생일이다. 이번 생일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책을 펼쳤다. 책은 ‘예’라는 답을 줬다. 미야는 “완전 깔끔하다. 가장 명쾌한 대답”이라며 만족했다.

마지막으로 레나는 “날이 따뜻할 때 밖에 산책을 할 수 있을까요?”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당신의 의무를 다하여라’라는 메시지가 나오자 “열심히 해보겠다. 하던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될 것”이라며 웃었다.

공원소녀는 지난 4월 28일 네 번째 미니앨범 ‘더 키즈’(the Keys)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바주카!’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앨범은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되기 전 시퀄(Sequel) 개념의 앨범이다. 앨범명인 ‘더 키즈’는 세계와 세계를 이어주는 미지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의미한다.

‘바주카!’는 공원소녀 특유의 업템포 일렉트로팝 장르에서 새 스타일로의 확장을 알리는 곡이다. 마음속에 담고 있던 고민과 감정을 깨부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