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연모’, 편안한 해피엔딩 (종영) [종합]
2021. 12.14(화)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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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연모' 박은빈과 로운이 행복한 로맨스 결말을 맞았다. 남장 여자의 궁궐 로맨스는 퓨전 사극 클리셰인 듯, 많은 젊은층 시청자에게 부담 없이 어필했다.

14일 밤 KBS2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 연출 송현욱) 최종회에서는 남장 세자로 살아가는 여자 이휘(박은빈), 그를 사랑하는 정지운(로운)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정지운은 애증이었던 존재 아버지 정석조(배수빈)를 잃은 뒤, 이휘(박은빈)를 찾아갔다. 정지운은 이휘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가녀린 여자의 몸으로 세상을 용맹하게 헤쳐 나가는 그의 가장 든든한 아군이기도 했다.

지운은 휘에게 "전하만은 살아남아야 한다"며 간곡히 부탁했다. 하지만 이휘는 인간이기 전에 이 나라의 세자 역할을 짊어진 사람으로서의 책무를 상기하고 있었다. 그는 "외조부를 만나겠다. 내가 물러나지 않으면 외조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한기재(윤제문)의 마음을 돌려놓으려는 심산이었다. 그는 사람이 죽어나가는 상황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휘는 지운에게 마지막 일을 해결하겠다며 "미안하다. 걱정 말아라. 꼭 살 거다"고 약속했다. 그는 과거 지운에게 갖고 싶은 것이 뭐냐는 질문을 받은 것에 대해 "비녀가 갖고 싶다. 이 일이 끝나고 궐을 나가게 되면 꼭 사 달라"고 당부했다.

휘는 지운에게 연모하는 마음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사랑을 확인했다. 휘는 결국 약속대로 사태를 해결하고 궁 밖으로 나섰다. 그는 궁녀 담이가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예상대로 해피엔딩 재회를 맞으며 '연모'라는 제목에 걸맞은 로맨스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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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남장 여자로 살아가는 이휘의 이야기인 만큼 비밀스러운 톤으로 포문을 연 가운데, 배우 박은빈의 깊은 눈빛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무엇보다 남장 여자라는 캐릭터 설정은 과거 많은 멜로물, 순정 만화의 인기 요소를 차용한 대목이다. 이에 이휘가 겪는 고난이 자연스레 부각됐고, 그의 본질을 알아보는 '백마 탄 왕자' 격의 정지운 캐릭터는 그 자체로 멜로의 훌륭한 핵심 줄기가 됐다. 박은빈, 로운의 남녀주인공 열연이 중요했던 해당 드라마는 부담 없는 퓨전멜로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는 인상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KBS '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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