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김혜자가 이병헌 덕분에 소원을 이뤘다.

12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20회에서는 이동석(이병헌), 강옥동(김혜자)의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이날 강옥동은 이동석과 점심으로 자장면을 먹던 중 구사읍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이동석은 "거긴 또 어디냐. 가깝냐. 멀면 배 놓쳐서 못 간다. 제주도에서 만날 사람이 있다"라고 거절 의사를 보였다.

그때 민선아(신민아)에게 "열이가 다쳤다. 많이는 아니다. 근데 제주도를 못 갈 것 같다. 내가 다시 연락하겠다"라는 문자가 도착했다. 이에 이동석은 강옥동에게 "구사읍 가도 된다. 차표를 막배로 바꾸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두 사람은 구사읍에 위치한 '구사식당'을 찾았다. 강옥동은 "여기서 13~14살부터 밥 짓고 설거지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이동석은 "조카들 보러 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강옥동은 "사느라 바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숙소에 도착한 강옥동은 창문에 엄마 '오민경', 아빠 '강팔팔'을 적었다. 이동석도 옆에 가족 이름을 적으며 강옥동의 비위를 맞추고자 노력했다. 다음날 이들은 눈 덮인 제주도 한라산 앞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