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윤찬영이 '소년비행2'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윤찬영은 최근 시즌(Seezn) 웹드라마 '소년비행2'에 함께 출연한 배우 원지안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과 함께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임했다. 윤찬영은 동료 배우들과 함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전하고, 드라마에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년비행'은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던 18세 소녀 경다정(원지안)이 쫓기듯 내려간 시골 구암에서 공윤탁(윤찬영), 공윤재(윤현수), 김국희(한세진), 홍애란(양서현)을 만나 대마밭을 발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10대 느와르 드라마다. 시즌1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던 다섯 아이들은 시즌2에서 새로운 모험의 시작점에 서며 성장하게 된다.

윤찬영은 "시즌2는 계절이 여름에서 겨울로 흐른 뒤의 상황을 보여준다. 흩어져 있던 구암 친구들이 또 다른 사건의 연장선에서 만나고, 새로운 사건을 겪으면서 성장해 나간다"라며 "전 시즌과는 분명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물들도 좀 더 단단해지고, 성장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사건도 시즌1에 비해 더욱 수위가 셀 것이고, 끝맺음도 짓게 될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배우 윤찬영

윤찬영은 시즌2에 대해 "극 중 인물들이 아무리 청소년이었어도 아마 범죄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을 거다. 범죄가 정당화가 될 수는 없지만, 죄를 감수하고도 각자 벗어나고 싶은 사연과 상처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친구들이 많은 사건을 겪고 생각을 하면서, 범죄를 통해 각자의 원하는 바를 성취하자는 생각이 여전히 남아있는 지를 끝까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이야기했다. 특히 아직 '소년비행'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에게는 "시즌1, 2가 바로 이어지는 내용이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서는 꼭 시즌 2개를 기다림 없이 한 번에 봐주시면 좋겠다"라는 당부도 전했다.

직접 연기하는 공윤탁 캐릭터에 대해서는 "경다정이 자신보다는 친구들을 위한 선택을 하기 시작하는데, 공윤탁은 그런 다정이와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1에서는 모르는 이를 도와줄 정도로 오지랖이 많던 친구인데, 시즌2에서는 공윤재와의 대화를 계기로 성격이 많이 바뀌게 된다"라며 "자신이 타인을 도우려고 애쓰는 게 사실은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이 아닌지 생각하게 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게 된다. 이런 부분을 눈 여겨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찬영은 원지안 윤현서 한세진 양서현과 2개의 시즌을 함께 하면서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은 것 같다. 극 안에서 5명이 함께 뭉치듯, 카메라 밖에서도 다 같이 어디에 가려고 한다거나, 하다 못해 밥을 먹을 때도 같이 다니려고 하는 게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방에서 함께 촬영을 하다 보니 함께하는 시간이 자연히 길어졌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배우 윤찬영

2013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윤찬영은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 초 공개된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새로운 청춘스타로 떠오르며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한양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과를 전공 중인 그는 "학교를 다니면서 스스로 더 성장시키고 싶은 부분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대학 입학 후 처음으로 대면 수업에 출석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학교 생활도 정말 재밌고, 대학생들의 캠퍼스 로맨스 같은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라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윤찬영은 최근의 인기에 대해 "마음이 들뜨거나 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너무나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당시에는 SNS도 찾아보고 하면서 내 표현이 보시는 분들의 가슴에 완벽히 전달됐는지 궁금해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이야기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이야기도 보게 되고 어느 순간부터는 나쁜 댓글부터 보였었다. 그러다가 '이분들까지 내가 이해를 시켜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속으로 받아들인 뒤에는 더 이상 댓글을 폴 필요가 없어졌었다"라고도 이야기했다.

이어 윤찬영은 "팬분들께는 늘 좋은 영향을 받아 감사하고, 제가 연기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한 걸음씩 내딛을 때 좀 더 확신이 생기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기분이 좋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더욱 성장할 수 있겠구나', '더 넓은 세상을 꿈꿔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고무적이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OTT seezn(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