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 시즌2는 다를까 [TV공감]
2022. 09.19(월) 17:35
집사부일체
집사부일체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하락세를 타던 '집사부일체'가 시즌 종료를 선언, 5년 만의 휴식에 들어갔다.

'집사부일체'는 2017년의 마지막 날부터 지금까지 무려 5년 동안 시청자들의 일요일 저녁 밤을 책임진 SBS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이다. 화제성에 힘입어 방송되는 동안 제45회 한국방송대상 연예오락부문 작품상을 포함해 SBS 연예대상 대상(이승기) 등 수많은 상을 품에 안기도. 자체 최고 시청률은 무려 12.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에 달한다.

'집사부일체'가 사랑받았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예능에서 보기 힘든 사부들이 출연해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건넨다는 점. 이문세, 이순재, 김수미 등 다양한 장르의 인생 선배들이 건네는 현실적이고 진심 어린 조언들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리며 빠르게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잦은 멤버 교체에도 '집사부일체'가 흔들림 없이 사랑받을 수 있던 이유였다.

하지만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며 점차 프로그램이 주는 메시지는 무덤덤해지기 시작했다. 초청할 수 있는 사부가 한정돼 있다는 점도 '집사부일체'가 가진 한계였다. 그렇다고 '런닝맨' '놀면 뭐하니?'와 같이 캐릭터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는 다른 예능들을 따라 할 수도 없는 노릇. 그렇게 익숙한 것이 반복되어가며 시청자들은 점차 '집사부일체'에 흥미를 잃어갔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현재 '집사부일체'는 평균 3~4%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고, 지난 1월 30일엔 2.9%까지 추락했다. 시즌1 종영을 선언한 지난 방송도 시청률이 4.2%에 불과하다.

떨어지는 화제성에 '집사부일체'가 내놓은 비장의 카드는 재정비였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송창식 편'을 마지막으로 시즌1을 마무리하는 멤버들(이승기, 양세형, 김동현, 은지원, 도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사부' 송창식, 정훈희와 함께 '우리는'을 부르며 지난 5년을 추억했다.

이와 함께 도영은 "시즌2도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쉬는 동안 더 귀여워져서 오겠다"고 막내다운 예고를 전했고, 은지원은 "저도 도영이처럼 얼마 전에 합류했는데, 기존 멤버들 그동안 수고 많았다. 이젠 우리가 이끌어 가겠다"라며 장난스럽게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1회 때부터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이승기는 "2017년 군대를 전역하고 전역한 날부터 찍기 시작한 프로그램이 바로 '집사부일체'인데, 오늘이 시즌1의 마지막 녹화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히면서 "아직도 노래가 부족하다는 사부님 말씀처럼, 우리도 최선을 다하지만 늘 부족하다 생각하고 있다. 송창식 사부님을 보면서 가장 놀랐던 건 기본과 기초를 가장 중요시 여기신다는 점이다. 사실 저도 사부님처럼 기초와 기본을 중요시 생각하면서 꾸준히 뭔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렇게 휴식에 들어간 '집사부일체'는 기약 없는 재정비 후 시즌2로 돌아올 예정. 다만 복귀까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일단 시즌2로 돌아온다고 한들 시즌1과 차별되는 특별한 지점이 없다면 예전과 같은 인기를 누리긴 사실상 힘들고, 그렇다고 프로그램의 성격을 통째로 바꾸기엔 '집사부일체'의 정신을 무너트리는 선택이 되기 때문.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이다. 과연 '집사부일체' 시즌2가 이런 우려를 보기 좋게 잠재울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돌아와 제2의 전성기를 펼쳐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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