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정채연, 7년째 제자리걸음 중인 아쉬운 연기력 [스타공감]
2022. 11.15(화) 13:49
금수저, 정채연
금수저, 정채연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연기를 시작한지 벌써 7년째이고 주연을 맡는 것도 웹드라마를 포함하면 7번째이지만 여전히 연기력은 아쉽기만 하다. 함께 주연을 맡은 세 명의 배우들에게도 존재감이 밀리며 시청자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배우 정채연이다.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연출 송현욱)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 드라마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에서 기획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연모'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를 히트시킨 송현욱 PD와 '겨울연가' 윤은경·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하며 기대를 드높였다.

다만 캐스팅 라인업이 하나 둘 공개되며 우려의 목소리도 일기 시작했다. 육성재, 연우, 정채연 등 주로 아이돌 출신의 배우들이 주연 롤에 낙점됐기 때문. 더군다나 이들 대부분이 연기적으로 인정받았던 적도 없기에 과연 MBC 금토드라마 시간대를 책임질 수 있을까 의구심은 커져만 갔다.

걱정과 달리 주인공 이승천 역의 육성재를 비롯해 배우 대부분이 제 역할을 해주며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육성재와 연우는 극의 중심 소재라 할 수 있는 '금수저의 사용자'라는 부담스러운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몰입도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아이돌 출신 꼬리표를 제대로 지워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금수저'는 남궁민의 SBS '천원짜리 변호사', 김고은의 tvN '작은 아씨들'과 경쟁함에도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으며, 한 차례 금토드라마 화제성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시청률 역시 2회 만에 7.4%까지 치솟으며 높은 인기를 반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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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대로 여전한 제자리 걸음으로 아쉬움을 준 배우도 있다. 극 중 황태용(이종원), 이승천(육성재)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나주희 역을 연기한 정채연의 이야기다. 초반 학창 시절을 연기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정채연의 연기는 괜찮았다. 세상 물정 모르는 철없는 딸 역할을 제대로 연기해 줬고, 발랄하고 엉뚱한 연기만 선보이면 된다는 점에서 특별히 몰입도를 깰만한 구간도 없었기에 극 안에 자연스레 어우러졌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감정 연기가 필요한 구간이 찾아오자 곧바로 연기력 밑천이 들통나게 됐다.

특히 아버지 나회장(손종학)을 억울하게 떠나보낸 장례식 장면이 그렇다. 부족한 감정 표현과 어눌한 발음이 몰입을 순식간에 깨트린 것.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흐느끼는 장면 역시 감정이 전환되는 순간이 어색하게 표현돼 집중을 흩트리고, 이승천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다 오해하고 비아냥 거리는 장면도 마찬가지로 조금 더 분노를 삭히는 모습을 담아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연기력이 가장 필요한 구간에서 제대로 표현되지 않다 보니 정채연은 점차 작품이 그려내려는 분위기에서 멀어지기 시작했고, 색 없는 연기가 계속되며 존재감도 점차 흐려지게 됐다.

웹드라마까지 합치면 정채연의 주연 연기는 이번이 7번째이고, 연기를 시작한 지도 벌써 7년째이지만 여전히 정채연은 연기력은 7년 전에 머물러있는 듯하다. 이젠 '아이돌 출신 배우'가 아닌 배우로서 한방을 보여줄 때인데 내놓은 결과물은 실망스럽기만 하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금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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