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권진영 대표 법카 횡령 의혹 '사면초가' [이슈&톡]
2022. 11.30(수) 16:00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법카 횡령 의혹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법카 횡령 의혹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권진영 대표가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했다. 이번에는 횡령이다.

18년 동안 함께한 가수이자 배우 이승기와 음원료 미정산을 이유로 시작한 다툼이 회사 내부의 치부들을 다 끄집어내는 모양새다.

최초에는 감정싸움 양상을 보였다. 정산 이견에 따른 단순 갈등 느낌을 줬다. 이승기 역시 음원수익 관련 정산서를 요구하면서도 ‘옛정’을 생각해 법정 다툼까지는 희망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대화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권 대표가 이승기의 매니저에게 보인 행동 등으로 인해 방향이 틀어졌다. 거친 욕설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승기의 앞길을 막겠다며 흥분하는 모습에 대화로는 더 이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음이 드러났다.

이후 이승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신뢰 관계가 파탄났음을 알렸다. 후크 측에서 음원료 정산금 미지급 등이 사실무근이며, 합의서를 통해 이승기에 대한 모든 채권채무가 정리됐다고 밝힌 내용을 재반박하며 “후크의 거짓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했고 “이승기가 후크와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권 대표의 회사 법인카드 횡령 의혹까지 제기됐다. 디스패치가 입수, 공개한 권 대표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따르면 권 대표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6년 동안 약 28억 원을 회사 카드로 결제했다.

명품 구매가 약 18억 원을 차지했고 이 외에도 여행, 식대, 온라인 게임 머니, 미용, 인터넷 쇼핑, 장보기, 금 구입 등에 회사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카드 횡령의 경우, 개인 사용 여부를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지만 권 대표가 스스로 쌓아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 인증샷들이 이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권 대표를 포함해 회사 이사나 고문들이 명품숍, 해외 식도락 여행 등을 즐긴 후 SNS에 올린 사진들이 대거 발견됐다.

물론 여행이나 식사 등은 회사 운영을 위한 지출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명품이나 금 구매 등은 상세한 설명이나 사용처 입증이 필요해 보인다. 이를 접대를 위한 지출이라고 설명한다고 해도 김영란법 등에 저촉될 수 있어 후크가 어떤 반박을 할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법카 유용의 경우 소속된 타 연예인들과의 관계에도 지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이에 가수 이선희, 배우 윤여정, 이서진, 박민영 등 소속 연예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였다.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권 대표는 여론도 자신의 편으로 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회삿돈을 유용, ‘사치’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여유를 누려온 것으로 드러나며 부정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권 대표는 자신과 가족, 절친한 지인들에게는 관대했던 것과는 달리 이승기의 활동비 사용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매니저가 이승기의 간식비 지출 등을 보고했을 때 ‘개인 카드 사용 유도’를 수차례 지시했다. ‘가족’처럼 생각했다는 권 대표의 변과 달리 이승기를 회사 운영을 위한 ‘도구’ 쯤으로 여겼다는 느낌을 주며 역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내용들을 확인하기 위해 후크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후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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