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태 "음악가 전문 배우? 베토벤이 모차르트보다 훨씬 어리더라" (베토벤)
2023. 01.19(목) 16:02
뮤지컬 베토벤, 박은태
뮤지컬 베토벤, 박은태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베토벤'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후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연출 길 매머트, 이하 '베토벤') 프레스콜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은태, 카이,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이해준, 김진욱이 참석해 장면 시연 및 질의 응답에 참여했다. 또한 질의 응답에는 음악감독 김문정, 대본 수퍼바이저 이단비, 안무감독 문성우가 함께 자리했다.

'베토벤'은 음악으로 세상을 구원했지만, 평범한 행복도 허락되지 않았던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의 삶과 사랑을 거장의 선율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유럽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등을 만든 극작가 미하엘 쿤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EMK뮤지컬컴퍼니와 손 잡고 만든 창작극이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 역에는 박효신 박은태 카이가 맡았다. 박효신은 이날 프레스콜에 불참했다. '불멸의 연인' 안토니 브렌타노 역에는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베토벤의 동생 카스파 역에는 이해준 김진욱이 나섰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뮤지컬 베토벤, 박은태

주연을 맡은 박은태는 르베이, 쿤체 콤비의 대표작인 '모차르트!'의 볼프강 모차르트 역에 이어 루드비히 반 베토벤 역할까지 맡아 또 다른 음악가 캐릭터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박은태는 "'베토벤'의 음악이 너무 완벽하고 훌륭한 기악곡 위주로 돼있다 보니 저는 다르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며 "원곡, 음악의 힘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드라마를 전달하는 것이 큰 목적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음악에 짓눌리지 않으려 노력했고, 인물 베토벤에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베토벤이라는 인물에게 역사극처럼 빠져들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작품을 보는 세 시간 동안 베토벤이라는 인물의 사랑과 고뇌, 삶의 변화를 체감하면서 음악의 감동을 함께 느끼시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모차르트!'에 대해서는 "음악가 전문 배우가 됐다"라며 "제가 음악 전공자가 아니니까 정확한 연도를 몰랐는데, 모차르트라는 인물의 어리고 순수한 면모를 연기하다 보니 당연히 베토벤이 형이지 않을까 싶었다.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베토벤이 훨씬 어리다는 걸 깨달은 에피소드가 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은태는 "쿤체 씨가 이런 말을 했는데, 모차르트는 나무 뒤에 숨어서 상황이나 변화들을 씩 웃으면서 재미나게 바라보는 인물이라면 베토벤은 그 변화 안에 뛰어들어서 싸우고 부딪히고 아파하고 공감하는 인물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라며 "모차르트는 좀 더 이상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살았던 것에 비해 베토벤은 고뇌와 연민을 느끼게 하는 인물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 차이점에 신경을 썼다"라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이야기했다.

'베토벤'은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박은태 | 베토벤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