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코미디언 장동민이 이정현, 나태우를 예능 새싹으로 꼽았다.

6일 오후 ENA 새 예능프로그램 '신병캠프'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민진기 감독, 문태주 CP, 출연진 장동민 최영재 차영남 이충구 남태우 전승훈 이상진 김현규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방송인 김일중이 맡았다.

'신병캠프'는 누적 조회수 2억5000만 뷰에 달하는 메가 히트 웹 애니메이션인 장삐쭈의 '신병'을 원작으로 한 화제의 드라마 '신병'의 예능 스핀오프이자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레전드 군대 콘텐츠의 세계관을 통합하는 군예능 대통합 프로젝트다. 드라마 '신병'을 연출한 민진기 감독과 '신병즈' 차영남 이충구 김민호 이정현 남태우 전승훈 이상진 김현규가 다시 뭉쳤고, 장동민과 최영재가 MC로 합류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은 촬영 당시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중대장 역을 맡아 출연했던 장동민은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내가 중대장이 된다면?'이라고 상상만 해도 얼마나 행복하시겠느냐. 나는 카메라가 꺼진 상태에서도 항상 중대장으로 있었고 정말 행복했다. 이럴거면 계속 군인을 했어야 했나 생각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예능 새싹'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정현, 남태우를 꼽았다. 이정현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는 없지만, 아부를 굉장히 잘하는 캐릭터다. 기본적으로 논리정연하게 말을 해야 아부를 잘할 수 있는데 그 친구는 논리가 없다. 뇌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걸까 궁금할 정도로 재밌는 친구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동민은 "나태우는 실제로 개념이 없는 친구다. 예능에서 잘하려면 정상적이면 안되는데, 얘는 '진짠가?' 싶을 정도로 개념이 없는 친구라서 예능에 적응하면 웃음을 많이 줄 수 있겠구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나태우에게 축의금을 전했던 에피소드도 이야기했다. 장동민은 "촬영 중에, 첫 만남에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저 결혼합니다'라고 중대장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무척 당황했다. 돈 달라고 하는 소리 아니냐. 저도 눈 앞에서 그렇게 하는 XX는 처음 봐서 얼떨결에 '축하한다'하고 축의금을 줬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장동민은 "사실 날짜를 보니 결혼식 당일에 스케줄이 있어 참석이 어려웠고, 미리 전달을 했다"라고 부연 설명을 했고, 남태우는 "정말 감사했다. 축의금을 받으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당시만 해도 저희가 엄청 혹독한 훈련을 받는 줄 알고 면담에서 신체적인 부분만 이야기를 하고 왔다. 그런데 앞에 면담하는 동료들을 보니까 재미있는 이야기도 했더라. 마침 촬영 당시가 딱 결혼식 2주 전이었고, 이 이야기를 하면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면담이 끝나고 다시 찾아가서 말씀을 드렸는데 감사하게도 챙겨주셨다"라고 말했다.

'신병캠프'는 6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