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송호 "이젠 '신동' 말고 '트로트 가수'라 불러주세요" [인터뷰]
2023. 04.01(토) 11:26
장송호 인터뷰
장송호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장송호(21)가 드디어 ‘신동’ 딱지를 뗐다.

다섯 살 때부터 노래를 시작한 장송호는 ‘신동’이라 불렸다. 정식 데뷔 후에도 늘 이 수식어가 따라다녔고, MBN ‘헬로트로트’ 출연 당시에만 해도 ‘신동’ 또는 ‘국민 손자’라 불렸다.

장송호가 ‘헬로트로트’를 마치자마자, 20위라는 호성적을 거뒀음에도, 경연을 선택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더는 ‘신동’이 아닌 ‘트로트 가수 장송호’로 불리고 싶어 TV조선 ‘미스터트롯2’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경연을 거듭하며 앳된 매력보단 20대 트로트 가수로서의 실력과 경쟁력으로 더 주목을 받았다. 그만큼 ‘미스터트롯’은 만족스런 선택이 됐다.

그는 “어렸을 때는 신동이었고 하다 보니 무조건적인 예쁨을 받았다. 하지만 이젠 성인이 됐기 때문, 신동 타이틀을 떼고 싶었다”라고 밝힌 그는 “신동이었지만, 그건 예전의 장송호를 기억해주시는 것이다. 지금의 장송호는 다르다. 이젠 어엿한 트로트 가수 장송호로 봐주시면 좋겠다를 포부를 밝혔는데 이젠 그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미스터트롯2’를 통해 어렸을 때 모습보다 지금의 모습, 지금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것 같다. 예전에는 ‘애기 때 많이 봤어요’라는 인사가 많았다면, 지금은 ‘어떻게 그런 목소리가 나오느냐’ ‘어떻게 춤을 이렇게 잘 추냐’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것에서 성공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라고 했다.

장송호는 ‘미스터트롯2’를 최종 15위로 마쳤다. 데스매치 정도까지를 예상했다지만, 준결승전에 오르며 실력으로 제대로 된 눈도장을 찍었다.

인지도도 올랐다. ‘미스터트롯2’ 출연 전에는 열에 한 명 정도에 자신을 알아봤다면, 이젠 열에 아홉이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온다고 했다. 다가와 먼저 이름을 불러주고, 식당에선 서비스를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그는 “주로 많이 알아봐 주시는 곳이 식당 또는 시장인데 식당에 가면 예전엔 긴가민가했다면, 지금은 들어가자마자 알아봐주 시고 반겨 주신다”라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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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에서의 인기는 후속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스터트롯2’에서 ‘꿀벌즈’로 활약했던 성리와 데뷔 첫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데, 티켓이 오픈 8분 만에 매진됐다. “100장 정도 팔리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던 장송호는 “정말 깜짝 놀랐다”라고 했다.

영상 콘텐츠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이다. “경연 전까진 30~40개의 댓글이 달렸다면 이젠 200개가 넘게 달리는데 그 중 악플이 하나도 없더라. 그걸 보며 내가 정말 이렇게 사랑을 받아도 되는 건지, 내가 정말 잘 한 게 맞는 건지 의문이 들었지만 정말 뿌듯하고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올라오더라”라며 “내겐 정말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고향 순천에서의 반응도 달라졌다. “나보다 내 가족들이 더 좋아한다”라고 운을 뗀 그는 “신동과 성인 사이에는 아무래도 방송에 나오는 횟수가 적다 보니 나보다 가족들이 힘들어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불편이 없고 이젠 그만 홍보를 해야 할 정도다. 이제는 홍보를 안 해도 방송에 나오면 먼저 전화가 온다며 좋아하신다”라고 했다.

이어 “가족들이 현수막도 걸고 할아버지는 카페를 만드셔야겠다고 한다. 가족애가 정말 좋다. 이모가 식당을 하시는데 가게에 들어가면 식당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내 사진으로 도배가 돼 있다”라며 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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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에는 방송 활동과 함께 신곡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신곡 관련해서는 내게 잘 맞는 옷을 입고 싶어서 작곡가 선생님과 노력 중이다. 기대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낸 곡 중 가장 장송호와 어울리는,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저음으로 눈도장을 찍었지만, 신곡은 밝은 분위기가 될 전망이다. “‘미스터트롯2’에 나와서 저음이 좋고 느린 것을 잘 한다는 강점이 확실히 드러났지만, 신곡 자체는 장송호라는 인물에 대해 확실하게 각인을 시켜야 하기 때문 밝은 곡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10년 뒤엔 이런 것을 못 할 것 같다. 스물한 살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을 준비 중이다. 지금 녹음을 하고 있는데 오는 5월 중 나올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기타 활동도 꾸준히 진행한다. 장송호는 “잊히지 않게 시청자나 나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계속 감동을 주고 웃음을 줄 수 있게끔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방송은 방송대로 행사는 행사대로 유튜브는 유튜브대로 다양하게, 여러 군데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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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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