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송호, ‘미스터트롯2’ 출연기 [인터뷰 뒷담화]
2023. 04.03(월) 10:25
장송호
장송호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장송호(21)가 TV조선 트로트 경연 예능 ‘미스터트롯2’ 출연기를 털어놨다.

지난해 MBN ‘헬로트로트’에 출연, 20위라는 호성적을 거둔 장송호는 같은 해 진행된 ‘미스터트롯2’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실 고민을 많이 했었다”라고 운을 뗀 그는 “경연이 끝난 지 얼마 안 됐고 낮은 순위에 랭크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고민이 됐다”라고 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고민을 할 땐가’ ‘되든 안 되든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한순간에 자고 일어났더니 생각이 바뀌어서 고민도 안 했고, 내가 이번에 나가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잔 마음으로 시작을 했다”라고 했다.

결과는 ‘만족’이다. 그는 “그 전에도 저음의 캐릭터였는데 완성이 되지 않았다면, 조금은 완성이 돼 가는 과정을 ‘미스터트롯2’를 하면서 보여드린 것 같다. 마스터 예심 때와 ‘사모’ 때의 저음 느낌이 내가 느끼기에도 다르다. 100%는 아니지만 많이 발전한 것 같다”라고 했다.

다섯 살때 노래를 시작해 얻은 ‘신동’ 타이틀을 뗀 것에도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예전의 장송호와 지금의 장송호는 다르다. 이젠 어엿한 트로트 가수 장송호로 봐주시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이젠 그게 된 것 같다. 어렸을 때 모습보다 지금의 모습, 이미지를 각인시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순위도 올랐다. 준결승 무대까지 밟으며 최종 15위로 경연을 마무리했다. 그는 “정말 솔직하게, 나는 데스매치까지만 이기자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운이 좋게 데스매치에 올랐고, 메들리 미션에도 올라가 톱16 안에 들었다. 정말 상상도 못 했던 결과였고, 우리 가족들도 내가 1등을 한 것처럼 펑펑 울었다. 내 예상보다 높은 순위를 받아 뿌듯했다”라고 했다.

물론, 매 순간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좋은 인연들을 맺었지만, 어찌 됐건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 중 가장 힘들었던 경연으로는 데스매치를 꼽았다. “아무래도 데스매치 경연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그 전에는 대학부 형들한테 의지를 하고 같이 할 수 있는 미션이라 부담이 덜했는데 데스매치는 혼자서 하는 데다 1대1 대결이다 보니 정말 ‘여기서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고 제일 보여주지 않으면 수치스러울 것 같다’ ‘나 자신에게 부끄러울 것 같다’란 생각이 들어서 심적으로 부담이 됐다. 또 다른 모습,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런 것들을 준비하면서 앓이를 했던 것 같다. 어떡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을 하루에도 수천, 수만 번 한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 무대서 나훈아의 ‘사모’를 선곡해 부르고 이 곡으로 자신을 확실히 드러낸 장송호는 “100% 만족한다고는 못 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의 절반 이상을 보여준 것 같아 거기에 만족을 하고 스스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힘들었지만, 뿌듯했던 순간도 많았다고 했다. 특히 마스터 예심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 장송호는 “119명에서 시작을 했고 대학부는 전원 올하트를 받았다. 솔직히 이야기하지만 내 앞에서 형들이 올하트를 받을 때는 정말 똥줄이 탔다”라며 웃었다.

이어 “형들이 너무 잘 했고 너무 많은 실력자들이 나오다 보니 ‘내가 저 정도를 못 하면 못 받을 수 있겠구나’란 마음이 불현듯 들었다”라며 “올하트가 터지고는 원래도 감수성이 있어 잘 우는데 무슨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이 울었다. 불빛을 보고 터졌다. 사실 어떤 말을 했고,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 것 같다. 후에 보니 그때 내게 마스터님들이 해주신 심사평이 정말 뿌듯했고 인정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서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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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경연에 도전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손사레를 쳤다. 그는 “솔직히 지금 심정이면 너무 힘들다. 다른 형, 누나들도 공감을 하시겠지만 ‘경연 다이어트’라고 살을 빼고 싶지 않아도 살이 빠진다. 목을 매일 써야 하니 목도 안 좋아진다. 가수는 목이 생명인데”라고 했다.

그럼에도 “지금 생각으론 당장 내일 하라고 하면 용기가 없다. 하지만 또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오면 도전은 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여지를 담겨뒀다.

또 “지금이건 더 나이가 먹어서건 기회가 되고 도움이 되는 거라면 뭐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트로트 가수로서의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장송호는 지난 1일 데뷔 첫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무리지었다. 오는 5월 중 신곡 발매를 앞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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