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연예 기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수면제를 불법으로 처방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19일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 강력범죄수사대는 권진영 대표를 후크엔테인먼트(이하 후크) 전현직 직원 2명과 임원 1명 등 총 3명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제를 불법으로 받아 일부 복용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진영 대표는 지난해 1월 후크 직원 A씨를 시켜 수면장애가 없음에도 서울 강남구 소재 병원에 방문해 거짓 증세를 말해 수면제 14정을 처방 받아오도록 하는 등 불법 처방을 받아오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권진영 대표는 같은 시기 후크 이사 최 모씨를 통해 평소 수면제를 복용해오던 직원 B씨가 자신이 복용할 목적으로 처방 받은 수면제 2정을 건네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권진영 대표의 불법 처방 의혹은 지난해 가수 이승기와의 미정산금 논란을 통해 불거졌다. 당시 권진영 대표가 2020년 6월부터 2022년 6월까지 2년 간 30회 이상 회사 직원을 통해 서울 한 대학병원과 경기도 성남의 한 재활병원에서 대리 처방을 받아오라는 지시를 했고, 직원들이 법인카드를 이용해 약국에서 의약품을 구매해 전달했다는 내용이 폭로됐다.

당시 후크 측은 "권진영 대표가 제3자에게 수면제를 불법 처방 받도록 한 적이 없다. 허위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대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밝히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고, "권 대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리처방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위법, 불법행위가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 대리수령자의 범위가 확대됐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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