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결국 탑 품고 촬영 강행 [이슈&톡]
2023. 07.11(화) 17:50
오징어 게임 시즌2
오징어 게임 시즌2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논란 속에 촬영을 시작했다. 논란의 원인이 된 그룹 빅뱅 출신 탑을 품고, 캐스팅 변경 없이 촬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론이 또 한 번 들썩이고 있다.

11일 넷플릭스 측은 "'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을 시작했다. 캐스팅에는 변동이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2' 추가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비밀리에 시즌2 제작 준비 중이던 상황에서 공개된 8명의 배우들, 그 중 탑이 포함돼있다는 사실이 즉각 논란을 자아냈다.

탑은 지난 2016년 자택에서 수 차례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유죄를 선고 받았다. 재판 당시 의무경찰로 복무 중이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직위해제 절차를 밟았고, 형이 확정된 이후에는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재복무를 했다.

탑은 군복무가 끝난 이후에도 연예계 활동을 재개하지 않은 채 공백기를 가졌고, 5년 간의 쉼 끝에 지난해 4월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당시 더 이상 국내에서 컴백할 마음이 없다는 마음을 SNS 등을 통해 직접 밝혔던 터라, 그의 복귀가 '오징어 게임2'라는 사실이 더욱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대중은 즉각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스타들이 복귀하는 선례를 남긴다는 점에서 그의 출연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특히 최근 마약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는 시점에서 관련 전과가 있는 탑이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강도 높은 비판이 온라인 상에 쏟아졌다.

이에 그의 캐스팅을 두고 주연 배우들의 인맥 캐스팅이라는 의혹이 불거져 각 소속사가 해명에 나서야 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캐스팅 전권을 쥐고 있는 황동혁 감독에 대한 비판의 수위가 높아지고, 정식 촬영이 시작되기 전 탑을 하차시켜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었다.

하지만 넷플릭스와 황 감독은 탑 출연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고, 결국 예정대로 캐스팅 변동 없이 촬영이 시작됐다. 레이스의 시작부터 거대한 비판 여론을 달고 출발하는 셈이 됐다. 탑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그가 이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꼭 출연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갖출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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