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뭉쳐야 찬다 2' 어쩌다벤져스가 서울 제패에 성공하며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2'에선 4강전을 마친 어쩌다벤져스의 결승전이 방송됐다.

이날 4강전을 마친 어쩌다벤져스는 같은 날 진행될 결승전을 앞두고 체력 회복과 준비에 돌입했다.

결승전 선발 라인업엔 이준이가 원톱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정환 감독이 이준이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내며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이에 결승전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 이준이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졌다.

경기가 시작되고 어쩌다벤져스는 초반 상대에게 밀리는 듯했지만 점차 공격력이 올라왔다. 이후 전반 14분에 주장 임남규의 선취 골이 터지며 1 대 0으로 앞서나갔다. 게다가 박제언의 논스톱 슈팅으로 한 번 더 골문을 흔들며 2 대 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안정환 감독은 시즌을 통틀어 가장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이장군의 파울로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2대 1로 전반을 마쳤다.

위기가 도사리고 있는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안정환 감독의 전략이 통했다. 이준이가 가려진 골문 좁은 틈으로 골을 넣어 3 대 1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상대가 추가 골을 넣으며 바짝 추격했으나 3 대 2로 경기가 종료되며 어쩌다벤져스가 대회 우승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이동국 수석 코치는 "선수할 때 우승컵 10개는 들었는데 이거 우승한 게 훨씬 좋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뿐 아니라 우승의 기쁨과 마지막이라는 슬픔이 교차하며 어쩌다벤져스와 감독 코치진은 눈시울을 붉혔다. 무엇보다 항상 냉정했던 안정환 감독의 진솔한 고백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안정환 감독은 "내가 너무 독한 감독이고 욕을 많이 해서 미안했다"라고 말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승리 회식에서 안정환 감독은 "오늘이 인생 최고의 우승"이라고 했고 이동국 수석 코치는 평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아 훈훈함을 더했다.

'뭉쳐야 찬다'는 오는 10월 8일 저녁 7시 50분 새로운 시즌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뭉쳐야 찬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