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SUGA, 본명 민윤기)가 팀 내 세 번째로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17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슈가는 9월 22일을 기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슈가는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병역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복무 시작일 및 훈련소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히트 뮤직은 "팬 여러분께서는 슈가의 대체 복무 기간 동안 근무지 방문은 삼가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슈가를 향한 따뜻한 배웅과 격려는 마음으로만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그러면서 "슈가가 복무를 마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 당사도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슈가 역시 팬들에게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날 위버스를 통해 "머리를 잘랐다"고 근황을 밝히면서, 입소 관련 질문이 나오자 "울고 그럴 게 아니다. 2025년에 만나지 않냐. 2년간 뭔가를 할 수 없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우리 약속한 게 있지 않냐. 걱정하지 말고 2025년에 보자"라고 말했다.

슈가

방탄소년단 멤버의 병역 의무 이행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 진이, 지난 4월에는 제이홉이 입대한 바 있다.

현역으로 복무 중인 진과 제이홉과 달리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 사회복무요원 판정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2020년 어깨 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슈가의 전역 예정일은 2025년 6월이다.

한편 슈가는 지난 4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D-데이(D-DAY)'로 발매 당일 10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올랐다. 아울러 전 세계 10개 도시를 도는 솔로 월드투어도 개최, 약 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과시한 바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