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정밀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경찰청은 국과수로부터 "지드래곤의 모발 정밀감정 결과, 음성이 나왔다"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톱과 발톱 감정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드래곤은 앞선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첫 소환조사를 받았다.

지드래곤은 당시 경찰의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간이시약 검사는 10일 이내 마약 투약 여부 만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통한다.

이후 경찰은 지드래곤은 손톱 등을 확보해 국과수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지드래곤의 전신 제모 사실이 드러났고, 증거 인멸설이 제기됐지만 지드래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

경찰은 유흥업소 실장발 연예계 마약 게이트를 열고 수사 중이다.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과 배우 이선균(47) 등의 마약 혐의를 포착했다.

지드래곤은 시종일관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하면서도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이후 SNS에 '사필귀정'이라는 문구를 올려 거듭 결백을 주장했고, 방송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지드래곤뿐 아니라 이선균 역시 정밀 검사 등에서 음성 이상의 결과나 나오지 않으며 경찰이 확실한 물증 없이 유흥업소 여성 A(29)의 증언 만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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