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이 엉뚱한 곳으로 불뚱이 튀었다. 이선균과 함께 ‘법쩐’에 출연한 배우 문채원의 ‘2023 SBS 연기대상’ 참석 여부에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문채원은 올해 초 SBS 드라마 ‘법쩐’에서 법률 기술자 준경을 연기했다. 해당 드라마는 문채원을 비롯해 이선균이 주연으로 참여,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했다. 올해 방송된 SBS 드라마 중 시청률 3위에 들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그러나 최근 이선균이 마약 스캔들에 연루가 되면서 문채원도 ‘2023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 불참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문채원 측은 참석 제안을 받은 것은 맞지만 가부 결정한 적 없이 추후에 논리하는 것으로 정리했으나 이후 ‘2023 SBS 연기대상’ 측으로부터 출연 연락을 받은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SBS도 시상식 출연 여부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문채원의 불참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은 비단 문채원 뿐만 아니라 연예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미 촬영을 완료한 영화 ‘탈출 : PROJECT SILENCE’ ‘행복의 나라’ 등은 후반작업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사건 최초 보도 당시 크랭크인 준비 중이던 ‘노 웨이 아웃’은 촬영을 몇 주 앞두고 불가피하게 주연 배우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노 웨이 아웃’과 이선균 측은 논의 끝에 하차하기로 했고, 배우 조진웅이 긴급으로 교체투입됐다.

이선균은 올해 초 유흥업소 실장인 A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대마초를 비롯해 여러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이선균은 A씨에게 협박을 당해 3억5000만 원을 건넸다며 그를 공갈, 협박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선균은 A씨가 건넨 것이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모발 등을 체취해 진행한 1차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추가 체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이선균에 대한 출국금지 연장을 요청하고 수사를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