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검찰이 배우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5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형사24부 (유동균 판사) 심리로 열린 의사 A 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3년을 선고달라"라고 재판부에 전했다.

검찰은 "A 씨는 총 17회에 거쳐 유 씨에게 프로포폴을 주시하고,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입력하지 않고, 식약처 보고를 누락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A 씨는 실제로 스스로에게 프로포폴을 두 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의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피고인은 고혈압으로 건강이 좋지 않고, 코로나 사태에 병원 경영 악화로 인해 정신적 충격과 건강상 이상으로 잘못된 판단을 했다"라며 "프로포폴에 중독되지 않았고, 투약 횟수도 적은 점을 참작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어 "투약 사실 보고 누락은 고의가 아닌 과실에 가깝다"라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한 것은 우리나라뿐이다"라며 "미국 가수 마이클 잭슨이 투약 과정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포퓰리즘성으로 지정된 것"이라고 변호했다.

이어 "징역형 이상을 받아 면허가 취소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기 때문에 벌금형을 선고해달라"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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