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몽니가 '이터널 메모리즈' 발매 기념 콘서트를 성황리에 성료했다.

지난 24일 밴드 몽니가 '2024 몽니 콘서트 이터널 메모리즈'를 매진시키며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마쳤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발매한 EP '이터널 메모리즈'발매기념 콘서트로 음반 수록곡 전곡을 비롯해 몽니의 명곡을 다시 꺼내보는 시간이었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과 함께 '우리의 봄은 아름다웠고'로 문을 연 몽니는 "이 곡을 무대에서 오랜만에 불렀는데 참 뭉클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견딜만해?', '다 괜찮다', "남아줘"로 몽니만의 감성을 선보이며 공연 초반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베이스 이인경의 목소리로 시작된 '술자리'에서는 관객들이 핸드폰 플래쉬를 흔들며 호응해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되었고, '일기'에서 관객의 떼창이 이어지며 무대와 객석은 청춘의 한 페이지를 그려낸 듯한 낭만으로 가득찼다.

이어진 2부는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이터널 메모리즈' 몽니의 100여곡 중 다시 꺼내어 재편곡한 이번 음반의 수록곡을 음반 순서 그대로 선보였다. "CD플레이어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시대이지만 음반의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어두운 조명 속에서 김신의의 담담한 목소리로 '1초도 되돌릴 수 없는'이 시작됐다.

곡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기타 리프,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베이스 라인, 화려하게 펼쳐지는 드럼이 이어졌고, 심장이 멈춰버릴것 같은 외침으로 곡은 엔딩을 맞았다. 정훈태는 "지난 곡을 다시 편곡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내년에 20주년인데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본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고, 김신의는 "우리끼리는 명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무대 3부에서는 몽니의 대표곡들이 뜨거운 열기 속에 이어졌다. 페스티벌 그 자체인 '그대와 함께' 등의 사운드가 인상적인 '러브사운드', 건반-베이스-드럼-기타로 이어지는 인상적인 솔로 연주를 선보인 '더는 사랑노래 못 쓰겠다' 등 무대과 객석은 함께 열광했고 축제를 즐겼다. 그리고 "이 곡을 능가하는 앙코르는 없습니다. 봄을 만끽하세요"라는 김신의의 소감과 함께 앙코르곡 '소나기'로 공연을 마쳤다.

몽니는 "음반을 준비하면서 오늘 공연은 특히 더 기다려졌던 시간인데 너무 금방 지나갔다. 올해 음반, 공연 등 계획이 많으니 여러분들의 힘 받아서 잘 진행하겠다. 여러분 덕분에 오늘 우리가 더 행복했다"라고 마지막으로 소감을 전했다.

몽니는 최근 유튜브 '몽니TV' 채널에서 라디오 컨셉의 자체 컨텐츠인 '몽니의 비몽사몽'을 시작했으며, 오는 4월 21일에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하는 '어쿠스틱 신드롬 - 몽니, 포르테 디 콰트로, 오은철'을 비롯해 방송, 공연, 페스티벌 등 활동이 예정되어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아트앤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