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브 팬덤, 초동 50만 장·1위·매진 이어 ‘불량 직원’ 응징까지 ‘화력 자랑’ [이슈&톡]
2024. 03.27(수) 11:09
플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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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의 팬덤이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음반 판매량으로 커리어 하이를 쓰고, 팬 콘서트를 매진시킨데 이어 불량 직원까지 찾아 응징했다.

버추얼 캐릭터 전문회사 블래스트가 제작한 플레이브(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는 지난해 3월 12일 데뷔, 1년여 만에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했다.

버추얼 아이돌이란 생소한 개념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고유한 세계관 속 자신들의 음악을 전하고 있는데 캐릭터별 매력과 고품질을 추구하는 버추얼 라이브가 통해 아이돌의 인기 척도로 통하는 ‘코어 팬덤’을 끌어 모았다.

1년여가 지난 후부터는 인기가 수치로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8월 낸 미니 1집 ‘아스테룸 : 더 셰이프 오브 띵스 투 컴’(ASTERUM : The Shape of Things to Come)으로 초동(앨범 발매 첫 일주일 판매량) 20만 장을 팔았던 이들은 지난 2월 26일 낸 미니 2집 ‘아스테룸 :134-1’의 초동 판매량으로 56만9289장을 적어내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웨이 포 러브’(WAY 4 LUV)는 발매 24시간 만에 600만 음원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음원 포털 멜론의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신인 아이돌들에게 ‘꿈’으로 통하는 음악방송 1위 트로피도 거머쥐었다. MBC M ‘쇼! 챔피언’과 MBC ‘쇼! 음악중심’에서 1위에 올랐는데, 그룹 르세라핌과 비비 등을 제치고, 지상파 상송서 낸 성과란 점에서 더 주목 받았다.

가상의 아이돌이지만, 모객력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서울 여의도 모처에 연 팝업스토어에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의 팬들이 방문했다. 특히 이 팝업스토어는 사전 예약 방문객만으로도 1만5000명을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팬덤의 규모를 확실히 가늠할 수 있는 콘서트 모객도 일단은 성공적이다. 오는 4월 13일과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첫 팬 콘서트 ‘헬로, 아스테룸’을 여는데 이 공연의 선예매 티켓이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예매 직후 7만 명 이상이 동시 접속해 치열한 예매 전쟁을 펼쳤다.

물론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악성 댓글, 신상 공개 행위, 루머 유포 등이 지속적으로 벌어져 최근 소속사 블래스트가 법적 대응에 나서는 일이 있었다.

내부 직원이 미공개곡을 비롯한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공식 굿즈를 프리미엄을 붙여 재판매하거나, 멤버들의 자작곡에 대한 비방글을 올려 문제를 야기한 일도 있었다.

블래스트는 26일 홈페이지에 공식입장을 내고 “비밀 유지 서약 및 사규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짚으며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대응 상황을 전했다.

잡음도 있지만, 이러한 부정적 이슈를 공론화시키고 후속 조치를 이끌어 낸 것이 ‘팬덤’이라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블래스트 등에 따르면 플레이브의 조직적 팬덤은 모니터링을 통해 악플러나 내부 문제를 적발, 회사에 지속적으로 제보 중이다. 가상의 아이돌이지만, 덕질엔 구분이 없음을 보여주는 상황으로 팬덤의 굳건한 지원을 받고 있는 플레이브가 또 어떠한 유의미한 기록을 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블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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