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유재철 장례지도사 "故 송해, 마지막 표정 편안했다" [TV나우]
2024. 04.10(수) 21:30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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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철 장례지도사가 송해 장례식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장례 명장 유재철 장례지도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에서 유해진이 연기한 장례지도사 역할이 유재철 명장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이날 유재철 명장은 장재현 감독과의 일화에 대해 “4년 전에 전화 왔다. 생각 중인 이야기가 있어서 이장을 따라다녀야겠다고 하더라. 삽질을 해본 적 있냐고 했더니 군대에서 많이 해봤다더라. 근데 막상 현장에서 잘 못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재철 명장은 한 개의 묘에 두 개의 관이 묻어져 있는 첩장과 관련해 “어떤 재벌집에서 의뢰가 와서 갔는데, 2m를 파고 내려갔을 때 관 뚜껑을 열고 정리하려고 했는데 옆에서 흙이 무너지면서 관이 살짝 보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재철 명장은 “좋은 자리에 살짝 끼어드는 것”이라고 했다.

유재철 명장은 “제가 서른 여섯에 시작했다. 올 10월이면 30년이다. 이장, 산소 정리해드린 분들도 4000명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재철 명장은 “제가 열 살 때 작은 형님이 돌아가셨다. 어렸을 때부터 죽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제가 젊었을 때 사업을 시작했다가 잘 안 됐다. 이것저것 하다가 절에 갔다가 한 친구를 따라서 장의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철 명장은 “처음엔 가족들에게 알리지 못했다. 시작 했을 때 딸이 네 살이었는데 딸 시집 어떻게 보낼 거냐고 하더라. 제가 한 세 달, 네 달 동안 배우고 나서야 아내에게 말했다. 아버님이나 형제들에게 10년 동안 말을 안 했다”고 했다.

유재철 명장은 “영가의 기운이라든가 돌아가신 분의 기가 있다. 뚱뚱하신데도 가뿐하게 염할 수 있는 분이 있고 깡마르셨는데도 힘든 분이 있다. 돌아가실 때 힘들에 돌아가셨거나 죽음을 못 받아들이신 경우가 있다. 그런 분들인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유재철 명장은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례로 법정 스님을 언급했다. 유재철 명장은 “평상시 본인이 마흔 살때부터 거창한 의식도 하지 말고 수의도 만들지 말라고 쓰셨더라”면서 “큰 주차장에서 다비장까지 가려면 남자 걸음으로 한 30분 걸린다. 행렬이 가면 한 시간이다. 그곳을 관 없이 어떻게 가나. 법정 스님이 낮잠 주무셨던 평상이 있다더라. 그래서 대나무 평상에 눕히고 운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철 명장은 “어떤 분이 장례가 법정 스님다웠다고 하더라. 최고의 칭찬이었다”고 했다.

또한 유재철 명장은 송해의 장례식을 언급하며 “어른이며 아이도 많이 오더라”면서 “마지막 표정이 편하시더라. 장례지도사 30년 동안 자꾸 한 분씩 떠나시는 게 너무 안타깝더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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