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유민 기자] ‘라스’ 최초 일반인 게스트 송호준의 출연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25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는 ‘왜 저래’ 특집으로 신봉선, 장동민, 크리스티나, 송호준이 출연했다.

송호준은 미디어아티스트로 지난 4월 개인 인공위성을 제작, 이를 로켓에 실어 우주로 보내며 화제가 된 인물이다.

송호준은 “인공위성을 쏘는 데는 1억 2천이 들었다. 재료는 30만원 정도다”라고 예산을 밝혔다. 이에 인공위성을 그려 넣은 티셔츠를 판매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 게스트지만 독설을 피해가진 못했다. 김구라는 “쏘는 거는 돈만 주면 해주는 것 아니냐. 러시아 그쪽이 기술은 있는데 돈이 없어서 이런 걸 해주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송호준은 “맞다. 그게 목적이다. 누구나 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일종의 퍼포먼스”였다며 “현재 빚을 갚고 있다”고 재정상태를 고백하기도 했다.

인공위성의 행방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현재 대기권에 올라가 작동이 잘 된다”라며 “지난 4월 19일날 쏴서 통신은 아직 안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위성 외의 발명품인 ‘방사능 목걸이’의 제작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송호준에 의하면 방사능목걸이는 사회에서 자살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목걸이를 착용으로 일종의 자살체험을 하기 위해 만든 물건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실제 생명에 위협을 주지는 않기에 상징적인 퍼포먼스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마존닷컴에서 우라늄 원석을 구매했다”라며 “35불이었지만 판매할 때는 10억으로 올렸다. 목숨 값이라고 생각하고 매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매는 실패로 돌아갔다. 송호준은 “상징적인 판매가였는데 계정이 정지당했다. 지금은 집에 있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날 송호준은 프로그램 최초 일반인 게스트였다는 점에서 방송초반 낯설어 했지만, 이내 변함없는 ‘라스’식 토크에 녹아들어 익숙한 웃음을 줬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었기에 새로운 토크를 만들어냈다는 반응이다. 게스트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다양하게 섭외를 시도하는 ‘라스’의 섭외법이 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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