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강다영 기자]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태국의 밤’(Thai Night) 2013이 개최됐다.

8일 부산 파크 하이야트 호텔 볼룸에서 열린 ‘태국의 밤’은 태국의 우본랏라차깐야 공주가 주재한 특별 행사로, 씬 꿈파 상무부 부장관, 씨리랏 랏타빠나 국제무역 진흥국 차관보, 두엉까몬 찌암붓 부국장 등 한태 양국의 주요 영화산업 관계자 및 투자자, 해외미디어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우본랏라차깐야 공주는 한태 수교 55주년을 맞아 태국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태국의 소롯 수 쿰 영화프로듀서와 한국의 윤제균 감독, 김정환 프로듀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소롯 수 쿰 프로듀서는 독립영화 프로듀서로 태국의 젊은 영화인들이 국제적인 성공을 얻는데 적극 후원한 공로가 인정됐으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그의 영화 ‘콘크리트 클라우드’가 경쟁부문에 오르기도 했다.

윤제균 또한 제작을 맡았던 영화 ‘스파이’와 그의 다른 영화 ‘국제시장’에서도 태국을 로케이션지로 선택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김정환 프로듀서는 위싯 싸사나티양 태국 감독과 3D 영화인 ‘더 웜홀(The wormhole)’을 제작 중이며 오우삼 감독 작품의 리메이크작인 ‘어 베러 투모로우(A better tomorrow)’ 등에서 태국과 공동작업을 진행해 한태 영화교류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우본랏라차깐야 공주 개회사에서 태국 영화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들과 젊은 영화인들을 격려하고 해외공동 영화제작에서 보여준 태국의 촬영기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한 최근 태국이 해외영화의 로케이션지로 그 인기를 더해가면서 지난 한해는 사상최고인 636편의 영화가 태국을 배경으로 촬영해 이에 대한 감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씬 꿈파 태국 상무부 부장관은 “태국 영화산업은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얻으며 성장하고 있다. ‘태국의 밤’은 국제협력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행사”라고 전했다.

올해 영화, TV프로그램, 뮤직비디오, 광고 등 600여 개의 해외 촬영팀이 태국 촬영을 통해 큰 성공을 거뒀으며, 태국은 아름다운 촬영지와 능력 있는 영화인, 제작 전·후반 작업을 위한 첨단 기술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3일 개최돼 오는 12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피막 프라카농’, ‘라스트 썸머’(Last Summer) ‘더 로켓’(The Rocket) ‘더 이쓰머스’(The Isthmus) ‘콘크리트 클라우즈’(Concrete Clouds) 등 태국영화를 비롯 70여 개국, 301편의 다양한 영화를 소개한다.

[티브이데일리 강다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한태교류센터(KT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