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청와대 폭파 협박범 강모(22)씨가 '일베' 손모양과 유사한 동작을 취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9일 오전 수원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강씨를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법원으로 압송했다.

경찰서를 나서던 강씨는 수갑을 가리기 위해 묶어둔 천 밖으로 손을 꺼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를 이용하는 이들이 사용하는 손동작과 유사한 동작을 취했다.

그러나 이 손동작이 '일베' 인증이 맞는지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일베' 인증의 손모양은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든 뒤 나머지 세 손가락 중 약지만 접어 'ㅂ'모양을 만드는 것. 강씨의 손동작은 약지가 접혀있지 않아 아리송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강씨는 프랑스에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6차례에 걸쳐 SNS에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는 등의 협박글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25일 청와대로 5차례 폭파 협박 전화를 거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강씨의 손모양을 본 누리꾼들은 "일베는 일베일 뿐 따라하지 말자" "저 상황에서 의도된 손모양을 한 걸 보니 일베 맞는 거 같은데" "이 와중에 순수 일베니 가짜 일베니 따지는 것도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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