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마녀보감'의 윤시윤이 어두운 한량으로 변신한다.

27일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극본 양혁문·연출 조현탁) 제작진은 극중 비운의 헌재 허준 역을 맡은 윤시윤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윤시윤은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확연히 달라졌다. 그는 사람들이 가득한 투전판 한 가운데에서 한량 그 자체였다. 화려한 의복을 입고 기생 옆에 자리 잡은 윤시윤은 과장된 동작으로 기생과 함께 도박을 즐기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윤시윤은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삿갓을 깊게 눌러써 얼굴은 물론 표정까지 감췄다.

공개된 사진은 이번 주 방송에 등장할 허준의 모습들이다. 연희(김새론)의 저주 발현 이후 5년이 지난 시점으로, 수수한 차림으로 궁과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며 어머니 김씨(김희정)의 노비 면천을 위해 무슨 일이던 마다하지 않던 열혈 청년 허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도대체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허준을 둘러싼 많은 변화가 등장했다. 그는 타오르는 불길을 뒤로한 채 김씨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이에 허준이 어머니의 죽음을 목도하고 성격마저 변할 것으로 풀이된다.

허준과 연희의 인연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서로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졌던 허준과 연희 모두 화살을 맞고 쓰러진데다 허준이 성격부터 외모까지 달라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이어질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연희에게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모두 죽는다는 잔혹한 저주가 걸려있는 상황.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허준과 연희의 운명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녀보감' 제작진은 "저주의 그 날 이후 5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허준을 비롯한 인물들의 변화된 모습과 사건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가 전개된"고 밝혔다. 이날 저녁 8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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