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데몰리션’ 속 제이크 질렌할의 길매기춤 영상이 공개됐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후, 사소한 삶을 들여다보게 된 한 남자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데몰리션’(감독 장 마크 발레) 속 제이크 질렌할의 깜짝 춤실력을 엿볼 수 있는 길매기춤 영상이 최초로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극중 아내를 잃고, 인생을 분해하기 시작한 데이비스(제이크 질렌할)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캐런(나오미 왓츠)과 그의 아들 크리스(유다 르위스)를 만나 위안 받는다. 성공한 투자 분석가로서 틀에 박힌 삭막한 삶을 살던 데이비스는 전에는 미처 보이지 않았던 사소한 순간들을 들여다보며 점차 진정한 삶의 의미를 알아간다.

‘제이크 질렌할 길매기춤 영상’은 뉴욕 도심 한복판을 바쁘게 움직이는 인파 속에서, 홀로 음악을 들으며 마음 가는 대로 춤추는 데이비스 역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데이비스를 연기한 제이크 질렌할의 파격 변신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영국 록밴드 ‘Free’의 명곡 ‘Mr.Big’의 파워풀하고 신나는 리듬을 온몸으로 느끼며 뉴욕 도심을 활보하는 제이크 질렌할의 자유로운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묘한 일탈의 쾌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스토리보드 없이 촬영하는 장 마크 발레의 독특한 연출법이 이 장면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

촬영 당일 장 마크 발레 감독은 “우리는 그냥 따라갈 테니 그냥 거리를 춤을 추며 돌아다녀라”라며 직접 어깨에 카메라를 메고 제이크 질렌할을 촬영했다. 두 사람 사이의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환상적인 장면이 탄생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영화의 중요한 메타포인 이 장면을 통해 “모두가 억눌러왔던 일상의 자유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강력 추천했다.

아카데미가 주목하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와일드’의 장 마크 발레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제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전세계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은 ‘데몰리션’은 오는 7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