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화 '로렐'이 제80회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 수상작 '프리헬드'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알려져 작품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줄리안 무어, 엘렌 페이지, 마이클 섀넌, 스티브 카렐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의 멀티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로렐'(감독 피터 솔레트)은 로렐 헤스터의 실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프리헬드'를 원작으로 한다.

신시아 웨이드 감독의 다큐멘터리 '프리헬드'는 죽음을 앞둔 로렐 헤스터가 혼자 남겨질 연인이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회에 요청하며 벌어진 이야기를 생생히 담아냈다. 로렐은 의회의 부당한 판결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끝까지 설득시키는 데에 마지막 남은 생을 보낸다.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았던 그의 힘겨운 노력은 '프리헬드'를 통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며 다시 한 번 주목 받았고, 실화의 진정성과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으로 완성된 '프리헬드'는 제80회 아카데미 최우수 단편다큐멘터리상과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 총 13개의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전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다큐멘터리 원작의 감동적인 스토리에 반한 '로렐' 제작진은 바로 영화화를 결정지었다. 또한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줄리안 무어와 엘렌 페이지에 이어 마이클 섀넌, 스티브 카렐 등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배우들이 출연을 결정해 더욱 기대를 모았고,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 감독 피터 솔레트가 연출을 맡았으며 '필라델피아'의 감각적인 각본을 맡은 론 니스워너가 각본을 쓰고 영화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가 사운드트랙을 맡아 더욱 화제를 낳았다.

'로렐'의 제작 소식을 들은 신시아 웨이드 감독은 "로렐과 스테이시의 이야기는 그저 그들만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사회가 그 구성원들을 사랑하고 포용하는 이야기"라고 전하며 더 많은 이들이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부응하듯 '로렐'은 제4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63회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제20회 부산 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영되며 극 중 줄리안 무어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오는 7월 7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로렐'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