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마고 로비, '덕혜옹주' 손예진, '국가대표2' 조진웅의 캐스팅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MBC '출발!비디오 여행'의 '캐스팅 비하인드' 코너에서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덕혜옹주' '국가대표2'에 얽힌 캐스팅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수어사이드 스쿼드'(감독 데이비드 에이어)에서 가장 큰 인기를 구가한 할리퀸, 마고 로비는 원작 코믹스 속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사실 원래 할리퀸에는 다른 배우가 내정돼 있었다고.

당초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할리퀸으로 마고 로비를 점찍어 두고 있었다. 하지만 제작사는 줄리아 로버츠의 조카로 유명한 배우 엠마 로버츠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엠마 로버츠가 미국 드라마 '스크림 퀸즈'의 주연으로 발탁돼 할리퀸을 거절했고, 이후 이 역할은 아만다 사이프리드, 엠마 왓슨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톱 배우들 사이를 돌고 돌았다고.

결국 여러 배우를 전전한 끝에 할리퀸 역할은 감독의 뜻대로 마고 로비에게 돌아왔다. 마고 로비가 아닌 할리퀸을 상상할 수 없게 됐으니, 가히 최고의 캐스팅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덕혜옹주'의 히로인 손예진은 "시나리오와 상관 없이 '덕혜옹주'에 욕심을 냈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그가 '덕혜옹주'가 제작 단계에 있을 때부터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원작 소설 때문이라고.

허진호 감독은 "TV에서 덕혜옹주와 관련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적이 있다. 덕혜옹주의 삶을 어떻게 영화로 만들어야 하나 싶었는데, 그의 삶을 소설로 풀어낸 작품을 극화하면 어떨까 싶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처음 책이 나왔을 때 읽었었고, 영화화 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배우가 하게 될지, 그게 혹시 나일지 생각을 해봤다. 감독님과 함께 만들면 정말 잘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회상했다.

'국가대표2'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조진웅 또한 의외의 인연으로 캐스팅이 됐다고. 많은 이들이 조진웅이 2009년 개봉한 '국가대표'에서 해설위원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국가대표2'에도 출연했다고 예상했지만, 사실 조진웅의 출연은 '국가대표2'의 메가폰을 잡은 김종현 감독과의 인연에서 비롯 됐다.

김종현 감독은 "전작인 '마이 뉴 파트너'에서 신인 시절 조진웅을 캐스팅 한 인연이 있었다"며 조진웅을 캐스팅 했다고 밝혔고, "대본을 하루 전에 줬는데 촬영할 때 모두 숙지해 왔을 정도로 열정을 다 해 줬다"며 조진웅에게 감사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