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이름 없는 여자’의 오지은이 배종옥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혔다.

21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극본 문은아·연출 김명욱) 40회에서 윤설(손여리, 오지은)의 친딸이 마야라는 점이 암시되면서 긴장감이 증폭됐다.

이날 윤설은 봄이인 줄 알았던 아이가 자신의 친자가 아님을 알았다. 윤설은 홍지원(배종옥)이 아이를 어딘가로 빼돌렸다는 것을 눈치 채고, 지원의 집에 들이닥쳤다.

윤설은 흥분한 채 지원에게 “우리 봄이, 8년 전 당신이 교도소에서 빼돌렸잖아”라며 “우리 봄이 내놔”라고 소리쳤다. 지원은 윤설이 바로 손여리임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지원은 “봄이를 빼돌리다니, 이미 봄이는 죽었다”라고 말했다. 여리는 “안 죽었다. 담당 의사가 봄이 살아서 퇴원했다고 증언했다. 거짓말 하지 마라”라며 지원을 다그쳤다.

지원은 그간 손녀인 마야를 매번 구박해왔다. 그가 손자 가야와 손녀 가야를 몹시 차별하는 장면이 여러 번 전파를 탔다. 놀랍게도 마야의 허리에는 네잎 클로버 점이 있었다. 봄이라는 증거 그 자체였다.

지원은 치를 떨며 과거 봄이의 차트를 알고 있는 간호사를 만났다. 윤설은 이 현장에 급습해 홍지원에게 “홍지원 당신이 차트 비밀번호를 빼냈으니 저 간호사를 알고 있는 거잖냐”라고 채근했다. 지원은 “네가 하는 말 다 심증일 뿐인 뻘소리잖냐. 능력 있으면 네 딸 한 번 찾아봐”라며 이죽거렸다.

급기야 지원은 마야의 허리에 있는 점을 빼버리라며 구해주(최윤소)를 채근했다. 지원은 가야의 쌍둥이 마야가 죽은 이후, 마야를 다른 곳에서 입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윤설은 과연 지원이 숨기고 있는 마야가 자신의 친딸 봄이임을 알아볼 수 있을까. 윤설과 지원은 서로의 정체를 안 상태에서, 본격적으로 대결의 서막을 연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