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 전광렬이 엄정화와의 행복한 일상을 꿈꿨다.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연출 백호민)에서는 다시 재회한 유지나(엄정화), 이경수(강태오), 박성환(전광렬)이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박성환은 유지나의 집을 찾아가 다 같이 모여 식사를 즐겼다. 유지나는 박성환에게 쌈을 직접 싸줬다. 맛있어하던 박성환은 "왜 이렇게 맵냐"고 당황했고, 유지나는 "여기 마늘이 정말 좋다"고 장난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소주잔도 기울이며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식사 후 박성환 유지나는 대화를 나눴다. 박성환은 "아까 낮에 당신이 나를 싸늘하게 외면할까봐 걱정했다. 서슴없이 나를 맞이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유지나는 "이제 와서 미워하고 말고 할 것도 없는 거지 뭐. 용서 받아야 할 사람은 오히려 나다"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박성환은 "저녁 먹으면서 무슨 생각했는지 아냐. 별 탈없이 살았으면 또 이렇게 셋이 가족으로 살았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경수가 떠난 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물었고, 유지나는 "요즘은 앞날을 걱정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 또 어떠한 날들이 기다리고 있겠지"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자 박성환은 "염치 불구하고 한 가지만 물어봐도 되겠나? 다시 한 번 나한테 기회를 줄 수 없겠나. 이미 일선에서 나는 물러났고, 늙어가는 일만 남은 사람이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 줄 순 없겠냐"고 유지나에게 물었다.

박성환의 고백에 당황은 유지나는 잠시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고, 박성환은 "우리는 강인한 사람들이다. 기억에 치우쳐 현실의 소중함을 지켜내지 못할 사람들 아니지 않냐"고 담담히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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