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화 '이프 온리'가 역대 재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갱신하며 명성을 재확인했다.

29일 개봉한 '이프 온리'(감독 길 정거)가 역대 재개봉 흥행작들을 모두 제치고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동시기 개봉한 2편의 한국영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전체 박스오피스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프 온리'는 눈앞에서 연인을 잃은 남자가 운명의 하루를 통해 사랑을 깨닫는 판타지 로맨스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프 온리'는 개봉 첫날 1만4260명을 동원해 '500일의 썸머' 1만912명, '인생은 아름다워' 9955명, '이터널 선샤인' 9264명, '노트북' 5563명의 오프닝 기록을 모두 꺾으며 새롭게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무려 13년 만의 재개봉으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았던 것이 그대로 스코어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프 온리'는 2004년 처음 개봉 당시에도 관객들의 힘으로 무려 6주 이상 장기 상영되며 100만 관객을 모은 입소문 흥행작이다. 그 명성이 13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이어지며 '오리엔탈 특급 살인' '반드시 잡는다' '기억의 밤'과 같은 쟁쟁한 신작들을 이어 전체 박스오피스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늦가을 유일한 로맨스 장르로, 추워진 날씨로 극장을 많이 찾는 연인들에게 데이트 무비로 각광받고 있어 첫 개봉의 놀라운 흥행 기록을 뛰어넘는 흥행 2막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프 온리'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해 상영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이프 온리'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