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떠오르는 핫한 신인부터 연륜이 느껴지는 베테랑 힙합 뮤지션들까지 '한국 힙합 어워즈 2018'에 모여 화끈한 음악 축제를 즐겼다.

7일 저녁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한국 힙합 어워즈 2018(KOREAN HIPHOP AWARDS 2018)'가 진행됐다. MC는 가수 겸 DJ 뮤지가 맡아 진행했다.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와 힙합엘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 뮤직과 리복 클래식이 공식 후원하는 '한국 힙합 어워즈 2018'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세인 음악 장르가 힙합인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며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첫 번째로 진행된 '올해의 과소평가된 앨범' 시상에는 그룹 티에프오(FTO) 2집 정규 앨범 'ㅂㅂ'이 받았다. 본격적인 수상 소감에 앞서 본인들의 소개를 먼저한 티에프오는 래퍼 B.A.C와 프로듀서 사일러밤이 소감을 전하며 수상의 기쁨을 드러냈다.



국내 힙합씬에서 핫한 성장세를 보여준 루키에게 돌아가는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상에는 가수 디피알 라이브(DPR LIVE)가 받았다. 디피알 라이브는 지난 3월 '커밍 투 유 라이브(Coming To You Live)'을 발표하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내며 호평받았다.

무대에 오른 디피알 라이브는 "받을지 상상도 못했다. 상을 이렇게 빨리 받을 줄 몰랐다. 일단 보여드릴 것도 많고 아직 해야할 일도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이 상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신다는 의미로 감사하게 받겠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진 '올해의 알앤비 트랙'과 '올해의 힙합 트랙'에는 각각 그룹 오프온오프(offonoff)의 첫 정규 앨범 '보이.(boy.)'의 '골드(gold)'와 가수 우원재의 싱글 '시차(We Are)'가 수상했다.

먼저 오프온오프의 '골드'는 가수 딘(Dean)과 함께한 곡으로, 영채널(0channel)의 미니멀한 비트, 자신의 자유로운 음악관을 표현한 콜드(Colde) 그리고 딘의 매력이 어우러져 호평받았다. 우원재의 '시차'는 지난해 방송된 케이블TV Mnet '쇼미더머니6'를 통해 주목받은 우원재가 가수 로꼬, 그레이(Gray)와 호흡을 맞춘 곡으로 특유의 담백한 가사와 감성적인 분위기가 두드러져 지금까지도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수상 후 우원재는 "감사드린다. 아직 제 스스로 많이 부끄러운 아티스트라고 생각이 든다. 다음에 상을 받게 된다면 당당히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프로듀서' 상은 그루비룸(Groovy Room)에게로 돌아갔다. 가수 버벌진트부터 더블케이, 식케이, 박재범, 넬 등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을 나타낸 그루비룸은 "너무 감사드린다. 좋은 영향이 돼서 올해도 더 열심히 하는 저희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가수 서사무엘과 김아일이 합작한 프로젝트 앨범 '엘보(elbow) 타이틀곡 '망고(Mango)'가 '올해의 콜라보레이션' 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로 다른 색깔을 섞어 색다른 색채로 탄생시킨 이들의 콜라보레이션이 많은 이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전한 바 있다.

'올해의 알앤비 앨범'과 '올해의 힙합 앨범' 상에는 그룹 히피는 집시였다 '나무'와 리짓군즈 '정크 드렁크 러브(Junk Drunk Love)'가 수상했다. 양팀 모두 예상을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엿보였다.

특히 모두 10명의 크루 멤버들이 총출동한 리짓군즈는 "저희는 회사가 아니라 친구들끼리 모인 크루다. 돈이나 다른 것 원한 게 아니라 음악과 재미를 위해였고 앞으로도 그럴거다. 다른 사람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저희 같은 어린 친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게 지금 이 씬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영예의 '올해의 아티스트' 상은 가수 박재범이 차지했다. 해외 스케줄로 인해 불참한 박재범은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게돼 기쁘다. 올해 역시도 기대에 부응하는 활동 보여주겠다"며 대리 수상자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한국 힙합 어워즈 2018'에는 넉살, 우원재, 그룹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특별 공연을 선사해 시상식의 풍성함을 더했다. 또 딥플로우(Deepflow), 스윙스(Swings), 넉살, 더 콰이엇 등이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수상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하 '한국 힙합 어워즈 2018' 수상자 명단

▲올해의 과소평가된 앨범 = 티에프오(TFO) 'ㅂㅂ'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 디피알 라이브(DPR LIVE)
▲올해의 알앤비 트랙 = 오프온오프(offonoff) '골드(gold)'
▲올해의 힙합 트랙 = 우원재 '시차'
▲올해의 프로듀서 = 그루비룸
▲올해의 콜라보레이션 = 서사무엘X김아일 '망고(mango)'
▲올해의 알앤비 앨범 = 히피는 집시였다 '나무'
▲올해의 힙합 앨범 = 리짓군즈 '정크 드렁크 러브(Junk Drunk Love)'
▲올해의 아티스트 = 박재범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