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열전 "이명행 캐스팅 당시 성추행 인지 못해, 계약서에 예방 조항 추가할 것" |
| 2018. 02.22(목) 1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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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행 연극열전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공연제작사 연극열전 측이 배우 이명행의 성추행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 22일 연극열전 대표 허지혜는 공식 SNS를 통해 이명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명행은 지난해 연극열전에서 제작한 연극 '프라이드'에 출연했다. 이후 이명행의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자 '프라이드' 제작사인 연극열전이 그의 성추문을 인지하면서도 배우를 감싸며 캐스팅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허 대표는 "해당 사안이 '프라이드' 공연 중 일어난 일이 아니고, 직접적인 질의를 받지 않은 상태였기에 공식 입장을 내기가 난감했다. 하지만 입장을 유보하는 것은 관객들의 불신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 입장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명행이 상습적인 성추행을 했음을 인지하지 못한 채 캐스팅 했으며 '프라이드' 공연 당시에도 이를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명행 배우가 스킨십이 과하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다. '프라이드' 분장실에서도 한두 번 이런 상황들이 있었다. 이를 성희롱, 성추행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짖궃은 장난, 혹은 표현이 과한 배우 개인의 성향으로 치부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당시 배우에게 잘못된 행동을 정확히 지적하고, 스킨십 당한 당사자에게 따로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내가 알지 못한 다른 상황은 없었는지 묻지 못했다. 나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연극열전이 지금까지 관객 여러분께 선보인 작품들의 면면을 생각하면 더없이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또한 허 대표는 "2018년부터 진행되는 연극열전의 모든 작품의 계약서에는 성폭력 예방 관련 조항이 기재되도록 준비 중이다. 더불어 해당 교육 또는 이에 준하는 공지를 할 예정"이라고 대책을 밝혔다. 연극열전의 직원들 모두가 '미투', '위드유' 운동에 동참한다는 지지의 뜻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연극열전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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