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서울예대 측이 극단 목화의 연출이자 공연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오태석 성추행 의혹에 따른 향후 조치 계획을 전달했다.

22일 서울예술대학교(이하 서울예대)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예대 공연학부 오태석 초빙교수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서울예술대학교 대학본부 사과문’이라는 공식 입장 글을 게재했다.

서울예대 측은 "최근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고 있는 우리대학 공연학부 오태석 초빙교수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서울예술대학교 구성원 모두는 참담한 심정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참담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학본부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재학생과 학부모, 서울예대 졸업생임을 자랑스러워하는 동문 및 서울예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입으셨을 상처에 대해 고개 숙여 정중히 사과드린다.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의 치유를 위해 대학 위상에 걸맞은 책임 있는 행동에 최선을 노력을 경주하겠다”라며 공식 사과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학교 측은 “(오태석 교수의) 신분상 조치는 조속한 시간 내에 우리대학의 정관과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할 예정이며, 이미 이번 학기 수업은 전부 배제시켰다”라는 조치 사항을 밝혔다.

오태석 연출은 1967년 희곡 ‘웨딩드레스’로 업계에 들어선 이후 극단 목화 대표를 지닌 연극계 원로다.

현재 연극계, 영화계 등의 업계 종사자들이 행한 성추행 사태가 불거지는 시점이다.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이윤택 연출, ‘흥부’ 감독 조근현, 배우 조민기, 이명행 등이 논란으로 떠올랐다. 오태석은 해당 논란에 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불씨를 키우고 있다.

이하 서울예대 입장 전문

최근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고 있는 우리대학 공연학부 오태석 초빙교수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서 서울예술대학교 구성원 모두는 참담한 심정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와 같은 참담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학본부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예술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자 창작에 매진해 온 재학생과 학교를 믿고 우리대학에 자녀를 보내주신 학부모 그리고 서울예대 졸업생임을 자랑스러워하는 동문 및 서울예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입으셨을 상처에 대해 고개 숙여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대학본부는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수습하기 위해 교수, 직원, 학생 등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철저한 진상 파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유사한 사태가 더 이상 재발되지 않도록 범 학교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의 치유를 위해 대학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 있는 행동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끝으로, 오태석 초빙교수에 대한 신분상 조치는 조속한 시간 내에 우리대학의 정관과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할 예정이며, 이미 이번 학기 수업은 전부 배제시켰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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