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강적들’에 출연한 장제원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언급했다.

2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강적들’에서는 김성경 진행과 김진명 김갑수 장제원 정미경 전원책 김민전이 출연해 MB(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구속 사태,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 장관과 장제원의 당시 눈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출두했다. 당시 장제원 의원,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 장관 등이 현장을 지키며 눈물을 보여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원책은 “기사에는 이명박 측근이 다 떠난 것 같다고 돼 있는데, 현장에는 쉰 명 정도는 있었다고 하더라. 그만하면 뭐..”라며 전 대통령 주위에 측근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장제원은 “사실 측근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도 이상하다. 김희중 등 몇 분만 제외하면 측근은 많이 남아있었다”라며 “동부 지검에서 이명박 대통령 비리 사건이 더 이상 안 나와서 검찰청장 보고 직전에 여러 측근들의 제보가 터져서, 다시 정밀 수사가 들어갔다더라. 그때 진술한 핵심 인물이 별건 수사로 상당히 압박을 받았다고 들었다. 전 대통령이 그 사실까지 다 알고, 감수하겠다고 하시더라”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다소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장제원은 “대법원에서 모든 판결이 나면 저희도 국민께 사과를 드릴 거다. 하지만 구속 과정에서 이러는 것은..”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번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으로 인해 전두환, 노태우에 이어 23년 만에 또다시 전직 대통령 구속 사태가 발발한 상황이다. 외신들도 이를 ‘청와대의 저주’ ‘연쇄 비극’ 등 다양한 언어로 표현하며 대서특필했다.

김민전은 “제도 문제가 상당하다고 본다. 대통령제는 삼권 분립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대통령 중심제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대통령에게 많은 권한이 집중돼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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