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최일화 오달수 등 조연 배우의 성추문 논란으로 재촬영을 거친 영화 '신과함께2'가 개봉 소식을 알린 가운데, 작품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과함께: 인과 연'(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이하 '신과함께2') 측은 5일 영화의 개봉일을 8월 1일로 확정했다.

'신과함께2'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의 후속편이다. '신과함께'가 개봉 당시 144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 신드롬을 몰고 온 만큼, '신과함께2' 역시 자연스럽게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개봉을 앞두고 주연 배우 오달수, 최일화가 성추문 논란에 휩싸이며 제동이 걸렸다. 지난 2월 한 연극배우는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이에 오달수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출연을 앞두고 있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다. 더불어 개봉을 앞둔 영화 '신과함께2' '컨트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또한 직격탄을 맞았다. 최일화는 앞서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고백하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최일화는 "나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죄송하다"며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 현재 촬영 중인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와 영화, 광고, 세종대학교 지도 교수직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던 것.

오달수 최일화 성추문 논란이 크게 일자 '신과함께2' 측은 "조한철은 오달수가 맡았던 판관 역을 맡아 재촬영에 임한다. 최일화가 맡았던 역할은 김명곤이 연기한다"고 밝히며 재촬영을 감행했다. 특히 '신과함께'에서 판관 역할을 맡아 특유의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활약한 오달수는 편집이 쉽지 않았을 터. 그럼에도 '신과함께2' 측은 결단력을 보여주며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신과함께2'는 '신과함께'에서 활약한 삼차사 역의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를 필두로 배우 마동석이 새롭게 합류, 한층 다채로워진 세계관을 펼칠 예정이다. 저승과 이승을 넘나들며 삼차사들의 과거를 잇는 대장정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에 '신과함께2'가 악재를 딧고 또 한번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신과함께2'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