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이웃사촌’의 배우 오달수가 '미투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달수는 1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제작 시네마허브)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달수는 가택연금에 처하는 야당총재 이의식을 연기했다.

오달수는 지난 2018년 성추행 고발을 당해 논란이 됐다. 당시 오달수는 두 번의 공식입장을 통해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다. 지난해 초 경찰이 오달수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험의 없음' 의견으로 내사 종결 처리 했다.

이번 영화는 주연 배우인 오달수의 ‘미투 논란’으로 인해 개봉 시기가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해 오달수가 ‘미투 논란’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 처리 받으면서 영화는 촬영 종료 후 약 3년 만에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날 오달수는 ‘미투’ 논란에 대해 “제가 당시 회사를 통해서 입장문을 2번이나 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달수는 “서로 기억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때 제가 드렸던 말씀에 대해서는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웃사촌’ 개봉으로 ‘미투 논란’ 이후 복귀하게 된 것에 대해 오달수는 “언뜻 보기에는 제가 복귀를 한 것 처럼 보이는 것이 맞다. 그런데 ‘이웃사촌’이라는 영화 등 가장 큰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해드리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작품이 들어오면 하고, 영화 제작자들이 지켜 보겠다고 하면 그대로 냅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복귀는 자신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제작자들이 자신을 캐스팅 하는 것에 따라 달려 있다는 것.

이어 오달수는 “진정한 복귀는 이 시간 이후 새로운 작품에 캐스팅 돼서 작품 활동을 하는게 진정한 복귀의 개념이 아닐까 싶다”면서 “복귀를 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있다”고 말했다.

오달수 주연의 ‘이웃사촌’은 2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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