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의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에는 비빔대왕으로 알려진 유비빔이 과거의 잘못을 털어놨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자신의 캐릭터로 인기를 끈 유비빔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법 영업 사실을 고백했다. 유비빔은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해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라며 가게를 아내의 명의로 한식체험장 사업장으로 등록해 장사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실토하며 "일반인이었던 제가 갑작스럽게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저와 제 부인은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라고 양심 고백을 했다.

실제 유비빔은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조리기구 등을 갖춰 불법영업을 한 혐의(식품영업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 2015년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경됐다. 국유지를 임대해 연간 부지 임차액 98만 원으로 운영되던 유비빔의 식당은 유명세를 얻으며 연간 매출액이 수 억 원에 달했다고 알려졌다.

유비빔은 "지난 20년은 생계를 위해 살았다면, 앞으로 20년은 대한민국의 비빔문화를 위해 살겠다"라고 사죄했다. 그는 사죄하는 마음으로 20년간 가꿔온 음식점 공간은 모두를 위한 비빔 전시, 비빔 공연 장소로 무료 개방하기로 했으나, 이를 지켜보는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한식대첩 2' 우승자이자,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한식대가로 유명세를 떨친 나경버섯농가 대표 이영숙이 빚투 논란에 휘말렸다.

이영숙은 향토음식점 오픈을 위해 A 씨에게 돈 1억 원을 빌렸고, 이 정황은 차용증에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영숙은 차용증상 만기일인 2011년 4월까지 A 씨에 돈을 갚지 않았고, A 씨는 3개월 뒤인 7월 사망했다. A 씨의 아들은 부친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지갑에서 차용증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아들은 이영숙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이영숙은 발뺌했고 민사소송으로 이어졌다. 2012년 6월 수원지방법원은 이영숙에게 1억 원을 갚으라 명령했고, A 씨의 아들이 가압류를 걸어 일부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영숙 측은 "돈을 변제했다"는 의견이며 A 씨 측은 "갚아야 할 돈이 남아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엔 트리플스타로 이름을 알린 강승원 셰프의 사생활 논란이 폭로됐다. 그는 전처인 B 씨의 취업 로비를 비롯해, B 씨와 사실혼인 관계에서 전 연인 C 씨를 교제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그러나 강 셰프 측은 "레스토랑이 로비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고, 무급 인턴 3개월 후 정직원으로 채용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성 문제에 대해선 그가 작성한 반성문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반성문엔 '옷 야하게 입은 여자 손님이 혼자 앉아 있는데 창고에서 CCTV 영상으로 몰래 들여다본 것', '내 욕망 때문에 다른 남자와 잠자리 갖게 요구함'이라 적혀 있었다. 사생활이 폭로된 상황 속 그는 당일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레스토랑 '트리드'에 출근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흑백요리사'는 시즌2 제작이 확정되어 기획 및 섭외 단계에 돌입한 상황이다. 그러나 많은 사랑을 받은 셰프들이 구설수에 휘말리며 시청자들의 아쉬움만 커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유비빔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