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와 서정연이 만났다.

21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연출 최준배) 17, 18회에서는 채옥희(서정연)가 윤희재(허준호)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희재는 면회를 온 채옥희에게 "12년 만에 봤는데도 여전히 곱다"고 인사를 건넸다. 채옥희는 "현무(김경남)가 너 때문에 무슨 짓까지 한 줄 아냐"고 물었고, 윤희재는 "나무(장기용)를 다치게라도 했나 보다. 그놈이 이제야 제대로 형 노릇을 하는 것 같다. 당신이 이렇게 12년 만에 날 보러 오지 않았냐"고 답했다.

분노한 채옥희는 "아들 둘을 너랑 똑같은 지옥 속에 빠트리고도 웃음이 나오냐. 현무는 지 아버지 사랑 한 번 받아보려다가 동생까지 찌른 흉악범이 됐고, 나무는 네가 저지른 끔찍한 죗값을 대신 치르고 있다"고 소리쳤다. 이어 "자식들한테 죄스럽지 않냐. 이제 네 새끼가 아니라 내 새끼들이다. 내 새끼들 두 번 다시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하며 윤희재에게 "미친 악마 같은 녀석"이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이에 윤희재는 자신이 저질렀던 살인 사건을 떠올리며 "12년 전 도망치기 전날 내가 그 여자 처리한 거 다 보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어 "그때 당신이 도망가지 않고 날 신고만 했어도 세 명은 살았을 거다"며 한재이(진기주)와 한재이의 가족들에 대해 언급했다. 윤희재는 "그러니까 우리가 한 가족이라는 거다.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다"며 웃었다.

또한 윤희재는 채옥희에게 "몸가짐 똑바로 하라"며 "당신을 왜 살려둔 지 아냐. 당신 살냄새가 좋아서다. 그러니까 딴 놈이랑 붙어먹을 생각은 버리라"고 겁을 줬다. 그러나 채옥희는 "네가 살아온 인생, 네가 뱉은 말들은 다 틀렸다. 그러니 착각하지 말아라. 내 새끼들 또 건드리면 그땐 내가 여기까지 들어와서라도 사지를 갈기갈기 찢고 뼈까지 씹어 죽여버리겠다"고 경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