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겸 제작자 신웅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고 알려지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신웅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신웅은 2014년과 2015년 사이 작사가 A 씨 등 여성 3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 피해 여성 3명이 신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신웅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웅은 트로트 가수 겸 제작자다. 그는 한 건전지 회사 직원으로 근무하다 퇴사 후 업소 밤무대에서 가수에 대한 꿈을 펼쳤다. 이후 지난 1985년 앨범 '무효'를 통해 데뷔한 신웅은 트로트 메들리 앨범을 150회 이상 발표하는 등 이름을 날렸다.

이후에는 제작자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트로트계의 엑소'로 불리며 중장년층 팬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가수 신유의 아버지로, 신유의 노래 '나쁜 남자', '시계 바늘' 등을 작곡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어진 아버지의 성추문에 신유 또한 '가요무대' 출연이 불발되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앞서 신웅은 티브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유명 작사가 이 씨에게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것에 대해 "10년여 기간 동안 작곡가와 작사가 사이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던 분이 맞다. 시간이 갈수록 좋은 감정이 더해지면서 불륜 사이로 지내게 됐다"며 "강간이었다는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강력 부인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웅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