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트로트 가수 신웅(66)이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 돼 아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게 됐다.

지난달 30일 수원지법 제15형사부는 강간, 강간미수,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웅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7년 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앞서 신웅은 작사가 A 씨, 가수지망생 등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8년 12월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으나, 피해자 A 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재수사 촉구 글을 게재하면서 여론의 동의를 얻은 끝에 재수사가 이뤄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재수사 끝에 신웅의 기존 강간·강제추행·강간미수 혐의 이외에도 권위 있는 트로트 제작자였던 신웅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를 추가했다. 이후 사건이 수원지검으로 이관돼 수원지법에서 법정 공방이 이뤄졌다.

수원지법 재판부는 피해자 2명의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고소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신웅에게 댓가를 약속 받았지만 신웅이 이를 이행하지 않아 결국 고소를 진행, 처벌을 원하고 있는 상황임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신웅은 법정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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