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정일우와 고아라, 권율, 박훈이 '해치'로 뭉친다.

30일 SBS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정일우, 권율, 박훈, 고아라가 SBS 새 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치'는 훗날 영조가 되는 조선의 왕자 연잉군 이금과 과거 준비생 박문수, 왈패 달문, 사헌부 다모 여지의 왕권 쟁취 과정을 그린 퓨전 사극이다. 유쾌한 모험담 형식으로 오늘날 검찰 같은 조선 사헌부 개혁의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목은 선악을 구별하는 상상 속 동물 해치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정일우는 극 중 연잉군 이금을 연기한다. 이금은 왕자임에도 모친이 무수리 출신인 탓에 온전한 왕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타고난 천재이고 냉철한 판단력까지 갖췄으나 소용이 없다.

권율은 과거 준비생 박문수 역을 맡는다. 박문수는 실존 인물로, 어사로 이름을 날렸던 소론의 문신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실존 인물의 행적에서 착안해 색다른 캐릭터를 보여줄 전망이다.

박훈은 왈패 조직의 우두머리이자 이름난 광대 달문으로 나선다. 부채 하나로 수십 명의 장정을 상대하는 덕에 한양 저잣거리의 실질적인 주인이 되는 인물이다.

여기에 고아라는 극 중 남자가 아니라 여자인 것으로 차별받는 걸 싫어하는 여지로 가세한다. 여지는 사헌부의 다모이나 모든 수사관을 통틀어 무술과 수사에 가장 능한 인물이다. 이에 고아라는 각종 변장과 위장술, 침투 등을 선보인다.

'해치'는 내년 상반기에 방송된다. 구체적인 편성 시간대와 첫 방송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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